말씀묵상

열왕기하 4장 8-13절 말씀 묵상 [김동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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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상엔 따뜻한 사람이 필요해요

본문 : 열왕기하 4:8-13


세상엔 따뜻한 사람도 있습니다. 차가운 사람도 많습니다. 차갑고 서늘한 사람을 만나면 어떠한가요? 분위기가 썰렁 합니다.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언짢게 합니다. 분위기는 딱딱 하고 서로 빨리 그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하지만 따뜻한 사람을 만나면 너무나 행복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감동을 받습니다.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도전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따뜻한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차갑지 않습니다. 썰렁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뜨겁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의 만남은 다양한 계층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얼마든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따끈따끈한 찐빵을 먹을 수 있지만 배울게 너무 많습니다.


길가에서 노점상이 야채와 과일을 팝니다. 젊은 사장님이 수고 하시는 노점상 아주머니를 보고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토마토 하나를 먹습니다. 넘 맛있네요 라고 감탄하면서 야채와 과일을 전부 사겠다고 하면서 100,000원을 지불 합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너무 많다고 하면서 돈을 돌려 주려고 하니까.. 사장이 지금 미팅이 있어서 바빠요.. 끝나면 잔돈을 받아갈께요.. 아주머니가 그러면 사장님 미팅 마치고 오세요.. 그러면 제가 잔돈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미팅을 마친 사장은 비서로부터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사장 왈..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가셨을꺼야. 헤어진 뒤 비서는 그 곳을 지나 가다가 늦게까지 추위에 벌벌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고 사장에게 전화를 합니다


달려온 사장은 아주머니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기다린다고 약속 했으면 약속은 지켜야지요..장사하는 사람은 한번 신용을 잃으면 끝이에요. 배운 건 없지만 그 정도는 알아요…


오늘 본문에는 따뜻한 심성을 갖고 살았던 여인이 등장합니다. 엘리사를 지극 정성으로 따뜻하게 대접했던 수넴 여인 입니다.


엘리사를 따뜻하게 대접했던 수넴 여인은 “귀한 여인‘이라고 부릅니다. 귀한 여인은 고위층 여인, 부유한 여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한 여인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자기만을 위한 삶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데 익숙해 있다

왕하 4;10 을 보라.

수넴여인은 부유층에 속한 여인 입니다. 고귀한 여인이지만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여인 입니다.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난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를 자기 집으로 초대 합니다.


그런데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환대하였다는 것은 일상의 삶이 어떠했는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을 가리지 않는 섬김과 환대 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걸까요?수넴 여인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는 증거 입니다. 자기 생각으로 가득차 있으면 남을 배려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남을 향한 환대나 긍휼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귀한 부인은 여행 중에 있는 엘리사를 위한 쉼의 공간을 마련합니다.

10절에 보면.. 지나가는 사람을 정성껏 따뜻함을 느끼게 합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제대로 쉴 수 있도록 책상과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여인의 섬김은 굉장히 구체적인 섬김을 보여 줍니다. 수넴 여인의 따뜻한 마음은 엘리사가 거룩한 사람임을 알고 엘리사가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줍니다. 수넴여인의 도움은 지친 여행길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귀한 부인의 어색함 없는 포근한 심성 입니다.

가진자 일수록 욕심이 더 많습니다. 나눌 줄 모릅니다. 혼자 더 비대해 질려고만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부자들의 공통점은 손을 펴기 보다는 움켜 잡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만족할 줄 모르고 남의 것 까지 빼앗아야 속이 후련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귀한 여인은 부유한 자 임에도 불구하고 남을 더 섬깁니다. 소유한 것을 자꾸 나누려고 합니다. 소비하려고 합니다.


따뜻함으로 세상을 좋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캠프에서 장애우들을 돕는 발런티어 학생들을 봅니다. 너무나 따뜻한 마음이 풍겨 나옵니다. 맡겨진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보조를 맞춥니다.


신바람난 장애우 학생은 마음껏 뜁니다. 소리를 지릅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귀한 여인은 주는 자가 복되도다 에 익숙한 습관을 갖고 살아갑니다.


따뜻함을 베풀때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데 덤으로 얻는 게 있습니다. 꼭 베풀면 감사가 리턴이 됩니다. 감사가 돌아 옵니다.


귀한 여인은 계산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저 사람 도와주면 이런 저런 것들이 생기겠지.. 하는 자기 계산이 앞선 섬김입니다.이런 경우에는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조금만 자기 생각과 엇갈리면 뭐야..

하고 포기하기 싶습니다. 


하지만 수넴 여인은 지속적으로 도왔다고 말씀 합니다.

예수님께서 눅 6;33 에서“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에게 선대하지 않아도 그를 선대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나그네를 섬기듯이 아무런 계산 없는 단순한 섬김을 봅니다.


수넴여인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합니다.

사회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서로 섬기라”는 말씀을 잊지 않는다면 때론 주인으로서 때론 손님으로서 변함없는 태도가 중요할 것입니다.


둘째, 이 시대의 차가워진 환대의 정신이 다시 따뜻함을 회복해야 할 때 입니다.

환대의 정신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환대를 "낯선 사람을 자신의 삶으로 맞아들이는 것"으로 정의하며, 이는 기독교 영성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서로 대접 받기를 원하느냐 먼저 섬기는 자가 되라..

이런 마음이 없다면 어떤 마음이 생겨 날까요? 미움 입니다. 시기 입니다. 질투 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쳐 죽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기 보다는 미움이 부글부글 끓는 마음을 보여 줍니다.


나의 생각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요셉이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수용하고 이해 합니다. 바울이 도둑질을 한 오네시모를 용서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늘 선택합니다. 이 길이냐 저 길이냐..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길, 자기의 이름이 드러나도록 행동하는 선택을 합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섬김이필요 합니다. 따뜻한 세상을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따뜻함은 사랑과 비례 합니다.

사랑으로 따뜻함의 온도를 높여라.. 사랑의 온도가 풀무불의 온도를 계속해서 높이라는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따뜻함이 풀무불의 온도를 잠재웁니다.


마지막, 환대가 환대를 낳는 힘

환대는 환대를 낳습니다.

13절을 보라.

엘리사가 수넴 여인에게 질문합니다. 혹시 필요한 것이 있느냐 라고 묻자.. 수넴 여인이 대답합니다. ”나는 내 백성중에 거하나이다” 무슨 의미 입니까?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이미 익숙하다는 겁니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 하면 순수함으로 돕습니다. 공간 속에서 빨리 알아 차리고 나눔을 보여 줍니다.


적개심이 공동체를 와해 시킨다면 환대는 공동체를 강화 합니다. 수넴 여인과 엘리사의 서로 주고 받는 환대는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 합니다 .


본인이 고통 받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시는 예수님을 봅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셨던 따뜻함이 사람들에게 평안과 기쁨을 선사 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은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용기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예수님의 따뜻함은 은혜 받을 수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환대로 되돌려 주는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고침 받고 십자가 지실때 땀을 닦아 줍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고 섬겨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은 가장 작은 자에게 행한 환대 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 25:40 에 “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철저한 예수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사는 삶입니다.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차 있나요.. 아니면 여전히 외형적인 것에 기준을 두고 살고 있나요?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 우리도 적대감에서 환대로 방향 전환이 필요 합니다.


수넴 여인을 통해서 환대 를 배웁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에서 작동하는

친절과 관대한 태도에 익숙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 환대의 힘을 발휘하는 공동체가 되는 겁니다.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이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마음을 녹여 줍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서 서로 환대의 힘을 발휘하며 사는 한 주간 되시길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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