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냐 1장 1-1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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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냐 1:1–18 말씀묵상
제목: 하나님을 먼저 생각한 사람, 스바냐
찬송: 410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스바냐는 왕족 출신의 선지자였습니다. 그의 조상은 유다의 의로운 왕 히스기야이며, 예언의 시기는 종교개혁의 선한 통치자 요시야의 때입니다. 그런 시대에 스바냐는 친족이자 선한 왕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담대히 외쳤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혈연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1차적인 관계’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체면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생각한 사람, 그가 바로 스바냐입니다.
그는 바알과 아세라, 말감(몰렉) 신을 향한 백성들의 은밀한 우상숭배를 지적했습니다. 종교개혁이 있던 시절이었지만, 백성들의 심령 속에는 여전히 바알이 남아 있었습니다. 겉모양은 개혁되었지만 실상은 혼합주의, 껍데기뿐인 신앙이었고, 하나님은 그 중심을 꿰뚫고 보시고 백성들의 냉소적 신앙 태도를 고발합니다.
“그 때에 내가 예루살렘에서 찌꺼기 같이 가라앉아서... ‘여호와께서는 복도 내리지 아니하시며 화도 내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는 자를 등불로 두루 찾아 벌하리니.”(12)
히브리어로 “찌꺼기 같이 가라앉다”는, 본래 와인을 오랫동안 옮기지 않아 생긴 침전물(찌꺼기)을 말합니다. 이는 영적으로 굳어버리고 변화되지 않는 태도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등불을 들고 찾으시겠다는 말은, 은밀한 죄와 신앙의 냉소를 절대 지나치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복도 화도 주지 않으신다”는 고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는 반신앙적 선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복을 구하면서도 바알을 섬겼고, 징계가 없다고 생각하며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오래 참으십니다. 이는 멸망을 원하심이 아니라 회개와 생명을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그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중심이 가장 타락한 예루살렘이 아닌 변방 갈릴리에서부터 복음을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래로부터 시작되는 참된 회복을 원하십니다. 백성들의 심령에서부터, 가정에서부터, 일상에서부터 우상이 제거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신앙의 본질은 외식이 아니라 중심이며, 공동체의 변화는 ‘나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가정 속에, 마음 속에 남아 있는 바알과 아세라는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냉소하지 말고, 기대하십시오. 주님은 지금도 말씀으로 등불을 들고 우리 마음을 비추십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나보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한 스바냐처럼, 가정 속에,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바알과 아세라, 냉소와 타협의 우상을 제거하게 하시고, 내 심령이 다시금 주 앞에 깨어 일어나게 하소서. 주님, 등불로 나를 비추사 내 안의 숨겨진 죄악을 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시며, 말씀 앞에 순종으로 서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