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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6장 1-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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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6:1-15 말씀묵상

제목: 영안을 열어 하나님의 섭리를 보라

찬송: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우리는 모두 눈의 소중함을 압니다. 눈은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창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육체의 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안(靈眼)이라고 말합니다. 영안이 열린 사람은 단순히 사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오늘 본문에서 스가랴는 놀라운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지, 그리고 그 섭리 속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스가랴는 두 산 사이에서 네 병거가 나오는 환상을 봅니다(1). 성경에서 산은 종종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이, 모리아산에서 ‘여호와 이레’의 축복이, 시온산에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스가랴가 묻자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이라. 바람은 숨, 하나님의 영을 뜻합니다.” (5) 즉, 하나님은 당신의 영을 온 땅에 보내어 두루 살피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과 교회를 감찰하십니다.


룻기에서 모압 땅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나온 두 과부의 대화를 성경에 기록하게 하신 것도, 그 순간 하나님의 영이 두루 다니며 그들의 고백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말과 행동, 심지어 무심코 던진 말까지 들으십니다. “하나님의 영 앞에서 숨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은과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하십니다(11). 


이는 성전 재건의 영적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권위와 사명을 부여하신 장면입니다. ‘면류관’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승리와 통치, 하나님의 인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영적 권위를 주십니다. 영안이 열려야 그 권위가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12절에서 하나님은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말씀하십니다. ‘싹’은 새로운 생명, 메시아를 가리킵니다(렘 23:5).


당시 눈에 보이는 성전을 짓는 이는 여호수아였지만, 완전한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실 분은 오직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리라” 하셨습니다(요 2:19). 그 성전은 돌이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이며, 그분 안에서 우리 모두가 영적 집으로 지어져 갑니다(엡 2:21-22).


영안을 가진 사람의 사람은 눈앞의 문제만 보지 말고, 그 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는 사람입니다. 은밀한 말과 행동까지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성전보다,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성전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영안이 열리면, 현재의 고난이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작은 조각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감사로 살아갑시다.


마무리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도 성령을 보내어 우리의 걸음을 살피시고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육의 눈을 넘어, 영안을 열어 주셔서 사건 뒤에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게 하옵소서. ‘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영원한 성전의 완성을 소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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