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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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8장 1–1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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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8:1–14 말씀묵상

제목: 다시 돌아오시는 하나님, 새 역사를 여신다

찬소: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우리는 인생에서 여러 번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순간을 맞습니다. 사업이 무너지고, 건강이 악화되고, 관계가 깨어지고, 심지어 믿음까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다시 할 수 있다”라는 말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에게 바로 그 말씀을 하십니다. 당시 유다 백성은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현실은 암울했습니다.


성전은 아직 폐허 상태, 성벽은 무너진 채로 방치, 주변 민족들의 방해와 조롱, 경제적, 군사적, 인구적 빈곤, 게다가 포로 생활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 아니냐”는 의심이 퍼졌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오겠다.”(3)


스가랴는 학개와 동시대 선지자로, B.C. 520년경 활동했습니다. 배경은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다리오 1세 시대입니다. 바사 제국은 고레스 칙령으로 유대인들의 귀환을 허락했지만, 귀환 후 재건 사업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학개서는 주로 “성전을 다시 지어라”라는 직접적 명령에 초점이 있지만, 스가랴서는 그 사명에 하나님의 비전과 회복 약속을 덧붙여 줍니다.

특히 “하나님이 돌아오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4가지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1) 하나님이 “시온으로 돌아오겠다”(3)고 하신 것은 단순히 성전에 영광이 돌아온다는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회복된다는 뜻입니다. 포로 귀환 백성은 여전히 현실의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이 오시면 상황이 바뀝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이 ‘진리의 성읍’이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거룩한 산’을 만듭니다. 오늘 우리 삶의 황폐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돌아오시면, 폐허가 예배의 자리로, 절망이 소망의 터전으로 변합니다.


2) 세대와 세대가 이어지는 부흥이 있게 됩니다 (4–5). 예루살렘 거리에 노인들이 평안히 앉아 있고, 아이들이 뛰놀게 된다고 합니다. 완전한 사회적 회복을 보여줍니다. 부흥은 건물의 크기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믿음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것이 진짜 부흥입니다.


3)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꾸십니다(6–8). 백성들은 회복의 약속이 너무 커서 믿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희 눈에는 기이해도 내 눈에는 기이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겐 불가능이지만, 하나님에겐 평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시는 분임을 봅니다. 이스라엘의 귀환과 예루살렘 재건은 당시 국제정세로 보면 전혀 불가능했지만,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는 이미 완성된 일이었습니다.


4) 하나님은 “너희 손을 강하게 하라”(13)고 명령하십니다. 과거에는 죄로 인해 징계받았지만, 이제는 복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낙심을 버리고, 말씀에 의지해 담대히 일어서야 합니다.


스가랴의 회복 약속은 예수님 안에서 성취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하나님이 시온으로 돌아오신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참 성전이 되시고, 성령 안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징계하셨을지라도, 오늘은 “다시는 너희를 멸하지 아니하리라” 하십니다. 이 새벽, 우리가 손을 강하게 하고 다시 시작한다면, 하나님은 시온에 돌아오셔서 우리 교회와 가정, 이 민족 가운데 새 역사를 여실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포로의 절망 속에서 시온으로 돌아오신 주님, 오늘도 우리의 심령과 가정, 교회, 이 민족 가운데 돌아와 주옵소서.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시고, 끊어진 세대를 이어 주시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소서. 우리가 약속을 붙잡고 손을 강하게 하여, 다시 일어나 부흥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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