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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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3장 1-1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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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 3:1-18

제목: 십일조 정신_감사와 나눔

찬송: 49장 하나님이 언약하신 그대로 


사람이 만든 법도 그 제정 정신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율법도 ‘조항’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곧 제정 정신을 이해해야 합니다.


말라기 3장은  십일조의 정신을 다룹니다. 말라기 당시 이스라엘은 십일조를 드리지 않음으로써 성전이 황폐해지고, 레위인들이 굶주렸으며, 가난한 자들이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단순한 ‘규정 위반’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이라고 선언하십니다(3:8). 


여기서 도둑질은 강도처럼 빼앗는 행위를 뜻합니다. 단순히 게으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영적 범죄였던 것입니다.


1. 십일조의 근본 정신: 감사와 자발성

십일조는 억지가 아닌 감사의 제사에서 시작합니다.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립니다. 멜기세덱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셨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드린 것입니다.


따라서 십일조는 강요가 아니라 감사입니다. 히브리어로 ‘십일조’는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께 구별된 몫”을 의미합니다. 내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 속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행위인 것입니다.


2. 십일조의 목적: 예배와 나눔

신명기 14장은 십일조가 성막과 성전의 예배를 위한 제반 비용 그리고 구제와 봉사를 위한 나눔 이것이 십일조의 순환 구조였습니다. 첫째·둘째 해는 성전 사역을 위해, 셋째 해는 구제를 위해, 일곱째 해는 토지가 쉬는 안식년으로 십일조 의무도 면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에게 합리적이고 공동체적인 질서를 주셨는데 “신앙 공동체의 경제적 정의를 보장하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3. 십일조를 드릴 때의 축복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며(10-12), 그분의 신실하심을 시험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 복은 ‘일확천금’이 아니라 일상적인 보호와 평안입니다. 메뚜기를 금하여 소산을 지켜주시고, 포도나무의 열매가 떨어지지 않게 하시며, 이방인들에게 존귀히 여김을 받게 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 백성이 누리는 샬롬(평강)의 약속”입니다.


십일조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고백입니다. 강요가 아니라 은혜에 대한 자발적 응답이며,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예배입니다.


마무리 기도: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합니다. 자발적인 감사로 드리게 하시고, 예배와 나눔의 정신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드릴 때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일상의 보호와 평안을 누리며 이웃에게 복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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