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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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8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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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8:1-22 말씀묵상

제목: 처음 받은 은혜를 잊지 말라

찬송: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좋은 휴양지에서 여유를 누려도, 아무리 성공적인 삶을 살아도 우리는 어머니의 품과 따뜻한 고향이 생각납니다. 신앙에서도 처음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열정과 감격은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 은혜를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사야 8장에서는 남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첫 사랑을 잊고, 앗수르의 위협에 두려워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6)은 이전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데, 아하스와 백성들은 이를 버리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려 합니다.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의 연합군을 기뻐하는 남유다 백성의 어리석음은 실로아 물을 버리는 행위로 비유됩니다. 실로아 물은 예루살렘 사람들의 중요한 식수로, 천천히 흐르지만 오랫동안 그들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었던 은혜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남유다 백성의 잘못된 선택을 책망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외부의 힘에 의존하려는 태도를 경고하십니다. 이사야의 아들 이름인 '마헬살랄하스바스'는 '노략이 속함'이라는 뜻으로, 아기가 말을 배우기 전에 앗수르의 침략이 임박했음을 의미합니다(3-4). 이는 하나님의 경고로,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스스로의 길을 선택할 경우, 심판이 따를 것임을 알리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과 그의 군대가 마치 큰 하수처럼 유다를 뒤덮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7-8). 이 물이 유다 백성들의 목에까지 차오르게 되어, 그들을 사망 직전까지 몰아갈 것이라는 경고를합니다. 


하나님은 본래 앗수르의 위협이 걱정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근동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유다를 지키실 것이라는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그보다 훨씬 약한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연합군을 두려워하며 동맹을 맺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잊고, 실로아 물을 버린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잘못된 길을 선택했음을 경고하시며, 결국 앗수르의 위협이 그들을 삼킬 것임을 알리십니다. 


우리는 종종 급한 마음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로 우리를 적셔 주시고 감싸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급하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너희 인생에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지 말라"는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 우리 인생에 끝없이 흐르고 있는 은혜의 물줄기를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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