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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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3장 14-21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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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의 물줄기를 다시 흐르게 하라

본문 : 에베소서 3장 14-21절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속사람이 강건해지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으로 우리가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바울이 꿈꾸던 영광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기보다 세상에 부담이 되고, 영광이 아닌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들은 , 교회는 사랑’을 받기만 하고 베푸는 데는 소홀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그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우리는 그 사랑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우리 안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물이 한곳에 고이면 썩기 시작하듯이, 우리 안에 갇힌 사랑은 탁해지고 생명력을 잃어버렸습니다. 맑고 깨끗했던 물이 어느새 혼탁해져버린 것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교회 안에서조차 사랑의 물줄기가 막혀있다는 사실입니다.


자랑과 험담이 사랑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서로를 세우고 격려해야 할 자리에 자랑이 차지하고, 사랑으로 덮어주어야 할 연약함을 입방아에 올리며 상처입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고 쌓아두었기에, 우리의 영혼과 교회가 썩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교회가 먼저 "사랑의 공동체"가 되지 못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둑을 허물어야 할 때입니다. 갇혀 있던 물을 다시 세상으로 흘려보내야 합니다.  자랑과 험담을 멈추고 서로 사랑하며 품어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연약한 지체들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치유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단순히 교회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으로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며 강과 바다를 채우듯이, 우리 안의 사랑도 흘러가게 해야 합니다. 그 사랑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갈 때, 우리는 다시 한번 사랑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새로운 생명들이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와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자가 될 때, 그것이야말로 에베소서에서 바울이 꿈꾼 교회의 모습입니다. 개인의 구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공동체로 성장해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둑을 허물고 사랑의 물줄기를 다시 흐르게 함으로써, 교회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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