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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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8장 18-2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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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가라! Go!

본문 : 마 28:18-20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인들이 대부분 익숙한 예수님의 “대사명”에 관한 성구입니다. 제자를 삼고,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선행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가라”입니다. 우리가 제자삼을 대상에게 먼저 가지 않으면 주님의 대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 명령에 따라 구원받아야 할 이웃에게 가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의문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신약에 들어서며 예수님을 통해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라”(포류오마이, 154회(go: 117회) 사용)고 명령하셨는가? 란 질문입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1.하나님은 구약의 창세기에서부터 진즉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 지시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모세에게도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 4:12).

여호수아에게도 “가라” 명령하셨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 (수 1:2).

슬퍼하고 있는 사무엘에게도 “가라” 하셨습니다 (삼상 16:1).

큰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겠다는 여호사밧왕에게도 “가라” 권고하셨습니다. 

“내일 너희는 마주 내려 가라” (대하 20:16 전반).


이뿐만 아니라 구약의 수십군데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갔던”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2.심지어 나라가 멸망하여 바벨론제국에 잡혀있던 유대인 포로들에게도 “가라”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대하 36:23의 성전건축 명령은 오늘 본문 마 28:18-20의 구약적 예표로서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 나를 명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올라갈찌어다go up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대하 36:23).

(1)고레스와 예수님은 온 땅에 대한 권세를 주장했습니다. (앞부분과 본문 18절)

(2)‘가라’는 명령이 있었습니다. (중간 부분과 본문 19절 전반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3)사명 이행을 위한 하나님의 동행과 임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뒷부분과 본문 20절 후반 “...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나아가 오늘 본문이 역대하36:23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추가적 요소들 또한 있습니다. 

첫째, 히브리 정경에서 역대하는 구약의 마지막 책입니다. 구약의 마지막 구절인 역대하 36:23의 성전 재건 명령으로 마무리 됨으로써 마태복음의 한층 강화된 영적 성전 건축, 즉 하나님의 교회 건설을 명령으로 받고 나아가는 좋은 연결고리가 됩니다. 

둘째,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족보를 부분적으로 역대상 1-3장의 족보에 기초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가령 1장은 아담에서 아브라함까지)

셋째, 이사야는 ‘고레스’를 ‘메시야’로 칭합니다. 왜냐하면 고레스가 이스라엘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1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 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사44:28-45:1). 


이같이 역대하 36:23 텍스트는 영적 성전 건축을 위탁하는 역사적 사건의 예표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위대한 사명—더 큰 신령한 성전, 즉 하나님의 교회를 건축하라는—훨씬 더 큰 사건을 예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3.신약에 들어와 부활하신 예수님은 “저희[제자]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요 20:22)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부 주석가들은 예수님이 이처럼 “숨을 내쉬는 행동”이 창세기 2:7을 반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이 창세기 텍스트에 의하면, 하나님은 아담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셨고” (요 20:22과 똑같은 그리스어(70인역 성경)), 아담은 “살아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바로 앞절에서(21절)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로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구들 또한 오늘 본문 마태복음 28:18-20의 “대위임령”과 비숫한 또 다른 사건입니다. 이 대사명은 아담에게 주어진 사명의 갱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담의 경우처럼 육체적인 생명이 아니라 영적인 힘을 부어 주십니다. 아담과 다른 사람들이 실패했던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열두 제자는 새 인류, 곧 새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로서 사명을 새롭게 받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으신 행동은 그들로 새 성전이 되라는 사명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새 성전의 일부가 됨과 아울러 세상에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포함시킬 수 있도록 그 성전을, 즉 하나님의 교회를 확장시켜 나갈 힘을 주시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도 성령을 받고 힘을 얻어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예화) “가라간다” 교회: “가라!” “간다!”

가라간다는 카자흐스탄에서 3번째로 큰 도시입니다.이 곳에 LA 은혜교회 유의경 선교사가 1992년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아무 것도 없는 영적 불모지로 하나님이 “가라”고 명령함에 다만 순종하여 가서 개척했었던 것입니다. 이후 가라간다 교회는 15여년 만에 5천여 명의 성도가 있는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하셨습니다. 카자흐스탄이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는 비전을 가진 이 교회는 2007년 기사화 당시 통역자와 현지 사역자를 계속 배출하고 있었습니다. 

“가라” 그랬더니, “간다(갑니다)”하여 가라간다교회가 놀랍게 세워졌던 것입니다.


간증) “따라 가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 자살하러 가던 젊은 청년을 구원하게 된 일. 나아가 그 청년은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충만함을 받고 이후의 인생이 회복되고 성장하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아름답고 복된 믿음의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앞으로 어떻게 우리 신앙인들과 교회를 하나님이 역사할 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합당하게 우리가 반응한다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러자 그는 즉각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사 6:8).


우리 모두 오늘의 말씀을 통해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시길 간구합니다.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각적으로 구원받아야 할 이웃에게 “갑니다!”라며 달려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본인의 영적 성장과 축복은 물론, 하나님의 놀라운 구령의 역사와 교회를 부흥케 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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