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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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장 1-1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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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8:1–11 말씀묵상(2025/12/17)

제목: 정죄의 돌은 내려놓고 은혜의 길을 걷는 사람들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 우리의 인생에는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8장은 바로 그러한 수치와 정죄의 현장을 보여줍니다. 여인은 죄의 현장에서 끌려와 사람들 앞에 세워졌습니다. 그녀가 느꼈을 수치와 절망은 죄의 무게를 넘어, 사람들의 판단과 시선이었습니다. 


2.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여인의 죄 자체보다, 이 상황을 이용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시험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성경은 그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이 행동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말보다 침묵으로 여인을 지키셨고, 몸을 굽힘으로써 돌을 든 사람들의 시선을 여인에게서 잠시 꺾으셨습니다. 


마치 구약에서 율법이 깨진 후 하나님께서 다시 돌판을 주셨듯이, 예수님의 땅에 쓰심은 여인의 삶에 새로운 은혜의 기록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3. 예수님은 일어나 단 한 마디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8:7)고 선포하셨습니다. '죄 없는 자'는 죄의 흔적조차 없는 자를 뜻합니다. 이 자격을 충족하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내면이 흔들리고 찔려 어른부터 젊은이까지 하나씩 돌을 내려놓고 떠나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타인을 향한 정죄의 마음을 깨뜨리고, 먼저 내 안에 있는 죄성을 보게 합니다. 죄를 크게 지었던 다윗처럼(시 22:6),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타인의 죄보다 자신의 죄를 먼저 보기에 관대해집니다. 정죄와 은혜의 차이는 '무엇을 보느냐'에서 갈립니다.


4. 모두가 떠난 후, 예수님과 여인만이 남았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여자여 너를 고소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8:10-11)


예수님의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는 선언은, 그녀의 죄가 가벼워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가 그 죄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용서하신 후에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에서 멈추지 않고, 새 삶으로 걸어가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5. 오늘, 우리가 들고 있던 정죄의 돌은 내려놓고,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은혜 위에서 거룩을 향한 새 삶을 시작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의 죄책과 수치를 주의 복음으로 자유케 하시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부르심에 순종하여 새 삶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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