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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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장 11-2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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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11~21 말씀묵상

제목: 부모의 심정으로 성도를 품는 사랑

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1. 어느 시골 마을에 평생을 바쳐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도시로 나가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거듭했고, 어머니가 겨우 마련해 준 소중한 땅마저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미안함과 부끄러움 때문에 오랜 세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심지어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어머니는 나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며 섭섭한 소리를 하고 다녔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병들고 지친 아들이 방황 끝에 결국 갈 곳이 없어 고향 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들의 뻔뻔함과 불효에 분노하며 쫓아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떻게 했을까요? 어머니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버선발로 뛰어 나와 얼어붙은 아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들을 위해 아껴두었던 따뜻한 밥상을 차려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하단다. 내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좋으니 너만 건강하고 바로 서면 된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을 오해하고 비방했던 과거를 단 한 번도 따지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식이 나에게 무엇을 주어서 사랑하는 조건부 사랑이 아니라, 내 존재 전체를 내어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헌신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2. 방황하고 돌아온 불효한 아들을 버선발로 맞이하는 어머니처럼, 참된 사랑은 조건이 아닌 전인적 헌신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비방하고 오해하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정당한 권리나 법적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주는 영적 부모의 사랑을 선포합니다.


3.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사도의 표적을 행했음에도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 자비량으로 섬겼습니다(12:11~13). 바울은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모으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고 말하며,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제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주리라"고 고백합니다(12:14~15). 


'허비하다'는 기력과 생명까지 밑바닥까지 쥐어짜 내어 바친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이 지워지길 구했던 모세의 중보와 같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4.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교활한 속임수로 디도를 통해 헌금을 갈취한다는 악의적 모함을 퍼뜨렸습니다(12:16). 바울은 디도와 동역자들이 단 한 번도 이득을 취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우리가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지 아니하더냐 동일한 보조로(동일한 발자국으로) 행하지 아니하더냐"고 반박합니다(12:17~18).


5. 바울의 자의적 변호는 명예 때문이 아니라 "너희의 덕을 세우기(영적으로 단단히 세움) 위함"이었습니다(12:19). 바울은 교회의 분쟁과 음란이 회개되지 않았을까 깊이 두려워하며, 죄지은 자들로 인해 "회개하지 아니함 때문에 슬퍼할까(자식의 죽음 앞에 애통함) 두려워하노라"고 고백합니다(12:20~21). 


6. 성도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영적 부모의 심정으로 나의 삶과 기력을 기꺼이 허비하십시오(12:15, 19). 주님의 정직한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애통함과 기도로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12:18, 21).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부모의 심정으로 성도를 품게 하시고, 영혼을 세우기 위해 기꺼이 헌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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