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사도행전 21장 17-2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도행전 21:17-26 말씀묵상

제목: 일치를위한내려놓음

찬송가: 412장 내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


1.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린다는 성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며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목숨 건 여정 끝에 화려한 보상과 기립박수가 있기를 기대하지만, 사명자 바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예상치 못한 '오해'와 '양보의 시험대'였습니다. 


진정한 사명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곳에서 마주하는 갈등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을 만난 바울의 보고에는 '나'가 없습니다. 그는 수천 킬로미터를 걷고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만을 낱낱이 말합니다(19).


연주가 끝난 후 모든 갈채를 단원들과 작곡가에게 돌리는 지휘자처럼, 바울은 무대 뒤로 사라지고 하나님만 드러내었습니다. 내 희생과 업적을 앞세우는 '나의 칭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의 말들'로 채울 때, 우리는 비로소 서운함과 교만이라는 감정의 늪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바울의 은혜로운 보고 뒤에는 차가운 현실이 있었습니다. 유대인 신자들 사이에 "바울이 율법과 관습을 파괴한다"는 가짜 뉴스가 퍼진 것입니다(21). 소문은 진실보다 빠르고 자극적이었습니다.


한 번 내뱉어 바람에 날려간 닭 깃털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 왜곡된 오해는 사명자의 열정을 비난의 대상으로 만듭니다. 이때 우리는 분노하며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기 쉽지만, 바울은 자신의 자존심을 증명하기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3. 교회 지도자들은 바울에게 유대인의 정결 예식(결례)을 행하여 오해를 풀라고 제안합니다(23). 복음 안에서 자유를 선포했던 바울에게 이는 자기모순처럼 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즉시 순종합니다. '나의 자유'보다 '공동체의 하나 됨'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4. 바울의 이 양보 끝에 기다린 것은 박수가 아니라 체포와 결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순종이 값진 이유는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늘 영광의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라는 낮은 곳까지 내려오셨습니다.


5. 우리는 끊임없이 숫자로 평가받는 세상 속에 살지만, 예수라는 정문을 통과한 우리는 이제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 옳음을 증명하기보다 주님의 평화를 심는 '무적의 용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주어를 항상 하나님께 두어 교만을 물리치게 하시고, 세상의 헛된 소문 속에서도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만 반응하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지휘관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525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