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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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장 31-3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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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31–32 사순절 묵상 27

제목: 마음이 바뀌어야 관계가 바뀝니다

찬송가: 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1. 우리는 관계 속에서 상처를 입을 때 습관적으로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깊은 곳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앙금들이 남아 있습니다. 무시당했던 기억, 억울했던 순간, 비수가 되어 꽂혔던 말 한마디는 사라지지 않고 차곡차곡 쌓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주목하라고 권면합니다. 관계의 문제는 기술이나 대화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뿌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은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32)고 합니다.


감정은 가만히 둔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버리지 못한 '악독'은 냉소적인 태도가 되고, '분냄'은 일상의 짜증과 날카로운 비방으로 변질되어 흘러나옵니다.


신앙인은 "나는 원래 뒤끝이 없어"라는 말로 분노를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내 안에 가시 돋친 말이 나간다면, 그것은 아직 내 마음 창고에 버리지 못한 악의가 쌓여 있다는 증거입니다. 


3. 마음은 진공 상태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쁜 것을 비웠다면 반드시 거룩한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바울은 그 대안으로 '친절'과 '긍휼'을 제시합니다.


친절과 불쌍히 여김은 저절로 생겨나는 감정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예뻐서가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기에 실천하는 '의지적 선택'입니다.


이전에는 상대가 나를 공격할 때 똑같이 날을 세웠다면, 이제는 복음이라는 필터를 거쳐 다르게 반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비워진 마음의 자리에 주님의 온유함을 채워 넣을 때, 비로소 관계의 온도가 바뀌기 시작합니다.


4. 관계 회복의 정점은 용서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용서의 근거를 내 인격이 아닌 '하나님의 용서'에서 찾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로새서 3:13)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상대가 용서받을 짓을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받았기 때문입니다.


5. 용서는 상처를 잊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은 은혜를 더 크게 '기억'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아래서 내가 얼마나 자격 없는 죄인이었는지, 그럼에도 얼마나 큰 사랑을 입었는지를 묵상할 때 비로소 타인을 향한 용서의 문이 열립니다.


6. 관계의 변화는 환경이 바뀌거나 상대방이 변할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복음으로 재구성될 때 시작됩니다. 버리고, 채우고, 기억하십시오. 관계는 단순한 인간사가 아니라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오늘, 계속해서 붙들고 있던 원망의 줄을 놓아버리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나를 용서하신 그 무한한 사랑으로 한 사람을 품어 안으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복음의 능력을 삶으로 살아내는 길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내 안의 쓴 뿌리와 분노를 십자가 앞에 버립니다. 주께 받은 용서를 기억하며, 이제는 비난 대신 긍휼로, 미움 대신 친절로 내 마음을 채워 관계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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