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사도행전 19장 2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 복음(47)-무엇을 보았기에 물었을까?


행19:2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한 아버지가 죽으면서 두 아들에게 이렇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밭에 보물이 있으니 파서 갖는 사람이 그 주인이 될 것이라.” 그 밭은 돌이 많아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보물을 찾기 위해 밭을 팠습니다.  한동안 밭을 계속 팠지만 보물이 나오지 않자, 첫째 아들은 아버지가 자신들을 속였다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는 돌밭 파는 일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열심히 팠습니다. 보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돌을 다 걷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밭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러자 정말 엄청난 수확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그 일로 몸도 좋아지고 돈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왜 아버지의 유언에 대한 두 아들의 의견이 달랐을까?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해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해석’과 ‘순종’의 차이입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올까?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해석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분명 자신에게 좋은 일임을 알고 순종하였습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히 믿지 않았기에 그 말씀을 해석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오류에 빠졌습니다.


둘째 아들은 말씀에 순종하였고 마침내 그 보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성령은 말씀하시는 분을 온전히 믿게 만들어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순종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그대로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아들은 틀림없이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말할 것입니다. ”밭을 파면 보물이 나올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유언이 묻힌 밭과 같습니다. 그래서 Testament(유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먼저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 가장 완전한 해석입니다. ‘해석’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한 말씀에 여러 해석이 나온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여러 개의 해석이 가능한 말을 해서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을 혼동시키거나 분열시키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교인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본 것이 바로 이러한 혼동과 분열이었습니다.


듣고 배운 말씀에 대해 그들은 순종하기 보다는 해석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 간에 이해가 달랐고 이에 따라 분열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묻습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그러자 그들이 답합니다. “아니요,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요한의 물 세례와 예수님이 주시는 불 세례, 즉 성령 세례에 대해 설명하십니다.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요한의 세례는 예수의 오심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회개토록 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회개란 누가 주인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종은 주인에게 아무 것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면서 마치 빌려준 돈을 받으러 온 채권자의 표정으로 앉아있다면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저것을 주님께 요구해도 당연한 것처럼 여깁니다. 우리가 더 해 주었으니 주님이 이젠 우리를 도와줄 차례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생명까지 우리에게 내어주셨으니 더 이상 내어줄 것이 없는 분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성령세례입니다. 누가 주인인지 깨닫고, 우리 자신이 종이 되니 순종이 저절로 되고, 말씀이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안수는 바로 이 일이 이루어지도록 머리에 손을 얹은 것입니다.


그러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됩니다. ‘순종의 영’이 임하자 그들에게 임한 은사(gift)입니다. 왜 순종이 되지 않을까? 내가 아직 종이 되지 않고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말하는 물의 세례는 바로 우리 자신의 죄에 대해 솔직해 지는 것입니다. 이 세례를 위해 해야 하는 유일한 준비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내 가장 비참한 치부까지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 곧 그리스도를 만나는 참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성령세례가 임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이 미적지근한 것은 이런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아서입니다. 우선 우리 자신을 낮춤으로써 물로 깨끗해지는 요한의 세례를 받아야합니다. 그러면 성령은 저절로 임하십니다.


혹 내 안의 비밀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털어놓으십시오. 성령께서 임하십니다.


오 주여

내 안에 부끄러운 것, 감추고 싶은 것을

주 앞에 내놓고 회개케 하소서

그것이 진정한 기쁨을 가로막고 있나이다

자유케 하소서

성령이여 임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184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