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장 37-3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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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4:37-39 말씀묵상
제목: 노아 같이 깨어 있는 신앙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우리 민족의 지난 100년은 고난의 역사였습니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그리고 보릿고개까지… 우리는 민족 전체가 함께 아픔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출애굽 사건, 바벨론 포로 사건은 유대인의 영혼에 깊이 각인된 민족적 아픔이자 동시에 신앙적 뿌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종말을 말씀하시면서 또 하나의 사건, 곧 “노아의 때”를 언급하십니다.
예수님은 종말의 날과 시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마 24:36).
노아의 시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며”(마 24:38) 눈앞의 삶에만 몰두했습니다.
이것이 죄가 아닌 듯 보이지만, 문제는 하나님을 완전히 잊고 살았다는 데 있습니다. 창세기 6:5에서 하나님이 보신 세상의 상태는 악함과 사람의 마음의 생각의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이었습니다. 즉, 일상의 모든 생각이 하나님 없는 세상으로 기울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즉각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6장에 따르면, 하나님은 120년 동안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 시간은 단순한 건축의 기간이 아니라 회개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베드로후서 3:9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는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디지 아니하시고,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노아는 “당대의 의인”(창 6:9)이라 불렸습니다. 의인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착한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자를 의미합니다. 노아는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예배 공동체를 지켰습니다.
세상은 더 편리하고 화려해지지만, 영혼은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건물이 아니라, 예배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이 공동체를 지키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노아처럼 의인의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와 우리의 가정을 구원의 방주에 태우실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찾으시는 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너는 나와 동행하고 있느냐?”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성도 되시기를 원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노아의 때와 같이 무너져 가는 세상 속에서도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예배 공동체를 지키는 믿음으로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깨어 기다리며 동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