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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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1–27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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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7:1–27 말씀묵상

제목: 수직의 믿음, 수평의 사랑

찬송: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하나님을 향한 경배와 이웃을 향한 사랑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교회 건축사 속에서도 먼저는 하늘을 향한 고딕의 수직적 첨탑이, 그 후에는 사람을 돌아보는 바로크의 수평적 공간이 나타났듯이, 신앙의 길도 하나님께 드리는 절대적 믿음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돌봄이 함께 있어야 온전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산 위에서 하나님께 향하는 수직의 영광과, 세상 한가운데서 사람을 배려하는 수평의 사랑을 동시에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셋을 데리고 변화산에 오르셨을 때, 제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17:2).


“변형되다"는 본질이 드러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참된 영광이 하늘의 빛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난 것은 구약의 율법과 선지자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베드로는 흥분하여 “여기서 초막 셋을 짓겠다”(17:4)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17:5).


여기서 “들으라”는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순종을 포함한 청종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순종을 기뻐하시며, 우리 또한 말씀 앞에 순종하는 제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가버나움에서 성전세를 내라는 요구가 있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낼 필요가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17:27) 성전세를 내십니다.


여기서 주님은 자유를 포기하고 배려를 선택하십니다. 예수님은 이웃이 넘어지지 않도록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변화산의 영광과 성전세의 낮아짐은 십자가에서 만납니다. 수직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하심으로, 수평으로는 인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수직의 믿음, 이웃을 배려하는 수평의 사랑, 이 두 가지를 붙들고 사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주님의 음성에 늘 순종하는 제자, 이웃을 배려하며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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