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40b3f5e2c2989e5eb2a312d2d64e3ece_1674517773_4484.jpg
 
 

창세기 1장 1-5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하나님이 세우신 창조 질서

본문 : 창세기 1:1-5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이 처음에는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으롳 가득했다고 말합니다(창 1:2). 그러나 하나님은 그 혼돈을 질서로, 공허를 충만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꾸셨습니다. 그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먼저 자리를 마련하시고(Forming), 그 자리에 생명을 채우신(Filling) 것입니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하나님은 지으실 피조물에 대한  터전을 먼저 준비하셨습니다. 첫째 날,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둘째 날,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시며, 세째 날, 땅을 드러내고 식물을 자라게 하셨습니다.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미리 구분하셔서 준비하신 터전을 지으신 피조물로 채우셨습니다. 해와 달과 별을 두어 하늘을 밝히시고, 새와 물고기로 하늘과 바다를 채우시며, 마지막으로 짐승과 사람을 땅에 세우셨습니다.

이 창조 질서는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먼저 우리의 ‘존재(Being)’를 세우십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 즉, 우리는 가진 것이나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정체성 때문에  존귀한 존재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은 단순히 겉모습이나 상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닮은 내재적 본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성경이 말하듯이 ‘신의 성품에 참여’(벧후 1:4)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창조된 자입니다(사 43:7). 그러므로 존재의 의미는 단순히 ‘살아있다’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그분을 닮아가며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님은 우리의 ‘사명(Doing)’을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는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대신해 세상을 돌보는 청지기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우리 자신을 아는 정체성에서 흘러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소유(Having)’를 주십니다.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창 1:29).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나 소유는 우리의 존재와 사명 위에 더해지는 은혜이지, 삶의 중심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이 순서를 거꾸로 살아갑니다. 가진 것으로 존재를 증명하려 하고, 한 일로 자신의 가치를 세우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분명합니다. Being → Doing → Having. 존재가 먼저이고, 그 존재에서 사명이 나오며, 그 사명 위에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오늘도 하루가 시작합니다. 믿는 자라면 수 없이 읽었을 창세기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창조계획을 다시 우리 마음에 한 번 되새기며, 능히 주님의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완전하신 구원의 계획, 하나님의 복으로 채워지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184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