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0장 2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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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277장> 양 떼를 떠나서
☑ 다음 성경구절을 묵상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히브리서10:24)
이현주 목사가 쓴 <알게 뭐야?>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도로 위에 밀가루와 시멘트가 실린 트럭이 나란히 달렸다.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두 트럭 운전사는 나란히 차를 세워 두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시, 운전하고 가는데 실수로 그만 차를 바꿔 탔다. 운전자는 가다 자기 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 두 운전기사는 똑같이 외쳤다. "알게 뭐야? 내 것인가?"
시멘트 운전기사는 공사장에 트럭을 세웠다. 인부들이 부대를 뜯고 반죽을 하였는데 좀 이상했다. 한 일꾼이 “아니, 무슨 시멘트가 이렇게 하얗고 보들보들하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의 친구가 “이거 밀가루 아냐?”라고 말했다. 그래서 운전사에게 물어보았다. “여보시오, 이거 정말 시멘트 맞소?” 운전사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렇소. 분명히 시멘트요.” 일꾼들은 다시 일자리로 오면서 중얼거렸다. “에라, 알 게 뭐야! 내 집인가?”
한편 밀가루 차 운전사는 단골 과자 가게로 갔다. 과자 가게 일꾼들은 밀가루를 받아 과자를 만들었다. 그런데 한 일꾼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무슨 밀가루가 이렇지? 이렇게 시퍼런 밀가루는 처음 보았는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동료가 “아니, 이건 밀가루가 아니라 시멘트잖아?”라고 말하며 운전사를 찾았지만, 운전사는 벌써 가버리고 없었다. 두 일꾼은 중얼거렸다. “에라, 알 게 뭐야 내가 먹는 건가?”
어느 날, 두 개의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한쪽에서는 집이 무너져서 그 밑에 깔린 불쌍한 아이들의 등뼈 부러지는 소리와 과자 가게에서 손님들의 이빨이 부러지는 소리가 한꺼번에 들렸다. 운전사들은 그 이후에도 열심히 일해서 달나라에 땅을 무지무지하게 샀고, 정부로부터 나라 땅을 넓힌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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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것도 아닌데, 내 집도 아닌데, 내가 알 게 뭐야?”라는 무관심과 무책임이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J.토퍼스는 “칼로 낸 상처보다 말로 낸 상처가 더 아프고, 말로 낸 상처보다 무관심의 상처가 더 아프다”라고 했습니다. 무관심은 치유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은 “무관심으로 인해 인간은 실제로 죽기 전에 이미 죽어 버린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고, 이 땅이 전부라고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죽은 후에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 살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적인 한 가족이 되었다고 믿고 사는 성도들도 세상을 그대로 닮아 무관심의 늪에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무슨 기쁨과 위로와 유익을 주느냐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늘 내가 기준이 되어 받아들입니다. 기도해도 내 기도만 하지 이웃과 교회 민족을 위한 기도는 어색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말씀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 서로 돌아본다는 의미에 대해 묵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