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장 1-1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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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3:1–19 말씀묵상
제목: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찬송: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시대의 부패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의외였습니다. “바벨론을 들어 너희를 심판하겠다.” 선지자는 충격을 받습니다. 어떻게 더 악한 민족 바벨론을 사용하실 수 있냐고 반문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고 고백합니다.
‘살리라’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내는 능동적 믿음의 삶을 의미합니다. 하박국은 믿음을 ‘살아내는 것’이라 고백하며,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이 ‘바벨론을 통한 심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오히려 그 일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구합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야 백성들이 회개하고, 믿음이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진노 중이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2)라고 간구합니다. 선지자의 기도는 자기 백성에 대한 연민과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경외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아무 것도 없어도 하나님만으로 기뻐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17–18)
이 구절은 하박국서의 절정이자, 믿음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백입니다. 모든 외적 조건이 무너져도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겠다는 신앙의 결단입니다.
이 고백은 다윗이 말한 “주의 얼굴을 보는 것이 내게는 생명보다 나으므로…”(시 63:3)와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인해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까?
하나님 그분 자체가 우리의 기쁨입니까? 아니면 그분의 손에서 나오는 것들입니까?
믿음은 마음속 고백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환난도 받아들일 자세를 가졌습니다.
믿음은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붙드는 삶의 표현입니다. 하박국은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암사슴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19)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마 26:39).
하박국의 기도는 그리스도의 순종과 닮아 있습니다.
•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결단입니다.
• 내 안에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믿음을 회복합시다.
• 삶의 고백으로 하나님을 기뻐합시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우리는 종종 많은 것을 가져야만 살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을 통해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져도, 우리의 눈이 세상이 아닌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이 불평이 아닌 찬양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주의 뜻 앞에 엎드려 순복하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이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살아내는 부흥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