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 20절 멀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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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성도가 세상과 천사를 판단할(judge)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본문: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성도 발아래에 상하게 하시리라(궁극적 미래의 완성).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로마서 16장 20절).
아무리 성도에게 주어진 은혜와 권세가 많다고 할지라도(죄 사함의 권세=요 20:23, 귀신들의 항복=눅 10:17, 대적/사단의 능력을 제어할 권세=눅 10:19…), 심지어 하나님께서 성도/신자의 발아래에 사탄을 상하게/뭉개게 하시리라(미래)는 표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당혹스럽다. 왜냐하면 혈과 육의 성도에게는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같이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별히 사단(대적)을 누구의 발아래에 상하게(=발판이 되게) 한다는 말은 주로 하나님의 메시아(천상의 기름 부으신 아들)에게 사용되는 표현이며 조금 더 확장한다면 다윗(땅의 메시아=기름 부은 자)에게까지는 허락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1. 천상의 메시아에게 하신 약속(시편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천상의 메시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땅의 메시아(기름 부음 받은 자)인 다윗의 고백(시편 18:38). “내가 그들(대적)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아래에 엎디러 지리이다.”
3. 다른 한편으로 이런 기이한 일(성도의 발아래 사탄을 상하게 하리라=미래)을 성도(신자)에게 연결시켜주고 있는 고린도전서 6:3∼4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불신) 세상도 너희(성도)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성도들 사이의 논란거리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우리/성도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일(=세상/땅에 있는 성도 사이의 일)이랴?”(고전 2:15도 참고하라) 고린도전서 6장 문맥은 성도들 사이의 분쟁을 교회 안에서 충분히 구별하고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불신자) 법정으로 끌고 가는 자를 질책하고 책망하면서 성도가 얼마만큼 분별력이나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밝혀주고 있는 말씀입니다(=성도/신자는 믿지 않는 세상[사람]과 심지어 [타락하고 범죄한] 천사까지도 판단할/심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못 박고 있다).
4. 성도가 세상과 천사를 판단할(judge) 자격이 있다는 말은 무슨 말이며 또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성도 발아래에 상하게 하시리라는 것과 어떻게 연결됩니까? 먼저 이것은 종말과 관련된 성도의 신분이나 자격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성도는 예수님과 함께 결단코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한 불신 세상(사람들)과 타락하고 범죄한 천사(사단과 그 세력)를 심판하고 통치한다는 뜻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성도로서 땅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overcome) 무덤에서 일으킴을 받아 부활에 참여하고(동시에 둘째 사망에 지배당하지 않고) 아들처럼 하늘 보좌에 앉은 자로서(계 3:21) 심판하는 권세를 받아서(계 2:26∼27, 20:4, 마 19:28)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불신자)와 타락한 천사(사단 세력)을 심판하고 통치할 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성도의 발아래에 상하게 하리리라”(미래적인 완성의 그림)입니다. 바라고 소망하기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께서 단번에 이루셨고 땅에서 다윗까지도 맛보았던 그 일(=발아래 사단/대적을 상하게 하는 일)을 오늘날 땅/세상의 모든 성도들도 맛볼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