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장 20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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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느헤미야서를 통한 묵상
본문 : 느헤미야 2:20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우리는 그의 종들로서 일어나 건축하리라”
1.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통회, 역사의 시작이 되다 (느 1장)
하나님은 시대를 바꾸실 때, 역사를 새롭게 하실 때 먼저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느헤미야는 고국 예루살렘의 성문이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조상과 동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겨 슬퍼하며, 금식하고 통회하는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눈물은 단지 민족에 대한 슬픔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정결한 슬픔, 언약 백성으로서의 아픔이었습니다.
그 기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느헤미야를 바사 왕 아닥사스다의 술관원장으로 세우셨고,
마침내 유다 총독으로 임명되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파송받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한 사람의 기도가 역사를 움직인 것입니다.
2. 방해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 (느 2–6장)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내외부의 거센 방해 세력을 맞닥뜨립니다.
산발랏,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들, 그리고 백성 내부의 두려움과 혼란…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이미 자기 중심이 무너진 자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과 하나 된 자는 어떤 방해도, 조롱도, 핍박과 환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과 하나 되어, 지혜와 담대함, 분별력으로 백성들을 일으키고,
마침내 52일 만에 성벽을 완공합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느 6:16)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통회한 한 사람,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에 붙들린 한 사람의 승리입니다.
3. 정체성의 회복, 언약의 회복 (느 7–12장)
성벽이 세워진 후, 느헤미야는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7장에서는 포로 귀환자의 명단을 점검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 안과 성 밖에서 하나님을 섬길 자들을 정비합니다.
8~10장에서는 에스라와 함께 백성들에게 율법을 낭독하고,
하나님 말씀 앞에서 공동체 전체가 회개와 언약 갱신의 시간을 가집니다.
초막절이 회복되고, 서약서에 사인하며,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을 결단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종교 개혁이 아니라, 무너진 성벽 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의 재건입니다.
그리고 12장,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봉헌하는 성벽…
그날, 예루살렘은 단지 돌로 쌓은 도시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께 속한, 정체성을 회복한 백성들로 인해 거룩한 성읍이 됩니다.
4. 그러나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느 13장)
그러나 바사에 돌아갔던 느헤미야가 다시 예루살렘에 왔을 때,
성전은 더럽혀졌고, 안식일은 무시되었으며, 이방혼인이 다시 퍼졌습니다.
느헤미야는 다시 분노하며, 성전을 정결하게 하고, 제사장과 레위인을 정비하며,
언약을 기억하도록 백성들을 다시 깨웁니다.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소서.” (느 13:31)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그의 개혁은 한 번의 불꽃이 아닌, 언약을 향한 끊임없는 순종이었습니다.
5. 내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하나님 나라가 무너져 가는 것을 근심하게 하고 슬퍼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무너질 때 건강, 물질, 명예...어떤 것보다도 영적으로 무너지는 것이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세속화 되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이웃이 믿음에서 떠나가면...이로 인해 근심하게 하고, 때론 금식하며 상한 마음으로 나를 돌아 보게 하시며 기도와 간구로 주께 엎드리게 하십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시 살도록 돕는 분이십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는다는 것은 곧 느헤미야처럼 말씀을 기억하고,
상황이나 현실의 두려움이 아니라 지극히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의 크심을 바라보게 합니다.
성령님은 주의 뜻을 이해하는
분별력과 통찰력을 주셔서 강하고 담대함으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느헤미야처럼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성령께서 도우시므로 기도를 쉬지 않는 느헤미야와 같은 영적인 사람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거나 판단하지 아니하며 ...
주께서 주시는 지헤와 총명으로 영적 분별력과 통찰력을 갖습니다.
그러기에
성령충만한 사람은 느헤미야처럼, 흔들리지 않고, 반복되는 무너짐 앞에서도 낙심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억하며 끝까지 언약을 지키는... 하나님께 붙들려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 또한 눈에 보이는 이 땅의 황무함을 통해, 주의 뜻대로 근심하고 슬퍼하며 이로 인해 통회하고 자복하며.. 하나님 앞에서, 하루하루 를 성령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무너진 신앙의 개혁을 지속하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으로 우리 모두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