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12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목 : '자기 만을 사랑’한 결과물은 아닙니까?
본문 : 마태복음 6: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
오늘 본문의 '죄'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오페이레마'입니다. 이 단어의 원래 의미는 '빚'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빚진 자는 '오페이레테스'입니다. 또한 ‘사하여 주다’(헬라어 아피에미)의 원뜻은 ‘내보내다, 떠나다, 면제하다’입니다. 그러므로 이본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의 빚을 면제해 준 것같이 우리의 빚을 면제해 주시옵고’입니다.
따라서, 주님이 가르쳐 준 기도의 원칙과 순서에 따르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시고’ 즉,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먼저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요청할 자격이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우리가 서로 용서해야만 하나님도 우리를 용서할 수 있다는 조건부 용서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용서를 요구하는 권리가 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용서는 무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말씀의 의미는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전쟁과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고통과 자연재해등 각종 재앙등으로 뒤덮여 있습니다.주님께거 말씀하신 마지막 날을 향하는 여러 징조들의 강도와 횟수가 빈번해지기에 우리 모두는 언제 어느 때 찾아 올지도 모르는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분명 죽음은 ‘죄의 삯’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이 재앙 앞에서 먼저는 우리의 죄를 돌아 보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은 성경에서 말씀하신 큰 계명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첫째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둘째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가복음12:28-31)입니다.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요한 일서 4:8,16)
오늘도 이 땅에 일어나는 여러 재앙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지적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용서를 받은 우리들인데 하나님 사랑에 빚져 갚아야 하는 이웃 사랑은 저버리고 자기 만을 사랑하는데 대한 주님의 진노하심은 아닌지를 살피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내 안에 강팍한 심령, 패역한 모습을 주께 고하며 사랑에 빚진 자임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첫 사랑을 회복하며,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는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뜨거워지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며 사랑이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크신 사랑을 전하고 나누므로, 이 땅이 새롭게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