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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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6장 3-11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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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그리스도와의 연합, 결혼에 비유하다

본문  : 로마서 6:3-11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10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우리는 흔히 신앙을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관계는 단순한 동행이나 친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헌신과 결합을 요구하는 관계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강조하며,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주님께 속한 의의 병기로  살아가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마치 결혼과도 같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신랑으로, 성도를 신부로 표현하는 대목은 여러 곳에서 등장합니다(에베소서 5:25-32,요한계시록 19:7-9, 고린도후서 11:2) 이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결혼에 비유하여, 깊은 사랑과 연합을 강조하는 중요한 신학적 개념입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관계입니다. 서로에게 속하고, 함께 살아가며, 삶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의 되기 위해서는 결혼 생활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1. 결혼하면 신분이 바뀝니다.

 독신일 때는 자유롭게 살 수 있었지만, 결혼 후에는 배우자와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책임과 삶의 방식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는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죄의 종으로 살았다면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의 신분은 ‘거룩한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 ‘의의 종’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로새서 1:13)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죄의 굴레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는 마치 결혼했으면서도 여전히 single인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과 같습니다. 신앙의 삶에서도 주님과 연합했음에도 여전히 내 뜻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의 종된 모습이 있지 않은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2. 결혼은 서로에게 헌신하는 관계입니다.

결혼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헌신과 충성을 요구합니다.따라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결혼을 파괴하는 행위, 남편외에 다른 이를 사랑하는 부정한 행위는 금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와 연합한 신자는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우리의 옛 자아를 붙잡으려 합니다. 이는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를 외면하고 다른 이들과 연애하려는 것처럼, 우리 또한 세상의 유혹과 죄를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홀하게 되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3. 결혼은 하나 되는 관계입니다.

결혼한 부부는 ‘한 몸’을 이루며, 서로 깊이 연결됩니다. 상대방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상대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 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고, 그리스도께서 슬퍼하시는 것을 슬퍼해야 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한 성도는 그리스도의 뜻과 하나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주님과 하나가 되는 삶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즉, 하나님의 영이 내 영과 하나가 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4. 결혼은 지속적인 관계입니다.

결혼은 일시적인 계약이 아니라 평생 동안 지속되는 관계입니다. 처음에는 사랑이 뜨거웠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식어갑니다. 그러기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을 표현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이 처음에는 뜨겁다가 점점 식어간다면 결혼 관계가 소홀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매일 말씀과 기도, 예배, 순종을 통해 그리스도와 삶을 나누며 지속적인 관계로 가꾸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5. 결혼은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결혼하면 새로운 가정이 시작됩니다. 부부가 함께 살며 새 가정을 세우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내 중심, 나를 위한 나의 왕국이 아니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결혼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하는 관계입니다. 결혼을 단순한 형식으로만 생각하고 헌신이 없는 사람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없듯이, 그리스도와 연합했다는 것은 단순한 교리가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는,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그리스도의 새로운 피조물이란 결과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렇듯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삶의 여정입니다. 매일 그분과 함께 걸으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변화되어 가는 삶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주님의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연합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우리의 신앙 생활, 주님과의 결혼 생활을 점검해 봅니다. 끝까지 건강한 신앙생활이 되도록 이끄시는 성령님만을 의지합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열심이 나를 붙드시고  주님과의 행복한 동행으로 인도하시길 소원할 뿐입니다. 이를 위해 주의 말씀과 기도와 순종에 더욱 힘쓰도록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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