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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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1장 2-3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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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예수님처럼 자신을 “비우는(emptied/set aside)” 리더십

본문: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느헤미야 1:2∼3).


1. 느헤미야의 자신을 “비우는/내려놓는” 리더십

아닥사스다 왕 제20년 기슬르월(양력 11∼12월) 수산 궁(페르시아)에서 느헤미야는 왕과 하나 같이 살면서 생활하였던 왕의 술잔을 맡은 자였다(느 1:11). 느헤미야는 유대 형제들 하나니 일행으로부터 파괴된 유다 예루살렘에서 남은 자들이 당하는 환난과 능욕(disgrace)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유다 예루살렘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고 있었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졌고 성문들은 불타버렸더라. 이런 소식을 접하자마자 느헤미야는 경악과 슬픔, 금식과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금식과 회개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들(온 유대인의 불순종과 벌)을 살피면서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바라보는 시간이었다(느 1:6∼9).


이런 시간을 우선 가진 다음에 느헤미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바로 페르시아 수산 궁에서 왕과 하나 같이 살면서 평안하고 안전한 삶(왕궁의 스텝=술잔을 맡은 자)을 내려놓고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의 환난과 능욕을 살피고 그들을 강건케 하려는 계획이었다(=모세가 동족인 히브리 사람의 고역을 살피는 장면과 비슷하다, 출 2:11).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겠습니까?”(느 2:3) 이렇게 해서 아닥사스다 왕은 느헤미야의 소원(예루살렘의 남은 자들, 동족의 환난과 치욕을 살피려는 마음)을 들어주게 되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수산 궁을 떠나서 총독으로서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어렵게 생존하고 있는 자들(남은 자 공동체)을 회복시켜 강건케 하려고 파송을 받은 것이다.


2. 예수님의 자신을 “비우는/내려놓는” 리더십

신자는 이미 예수님의 “비우는/내려놓는” 리더십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예수님께서는 본래의 신적/θ의 신분을 비우고/내려놓고 사람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온 인류를 위해 구속(redemption)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비우신 뜻은 이런 말씀에서 잘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유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 그러면서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구약의 인물 느헤미야의 자신을 ‘내려놓는’ 리더십이 예수님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이런 뜻을 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파송한다).”(요 20:21) 또한 바로 이 구절 다음에 이런 말씀을 덧붙여서 부탁하신 뜻을 우리가 헤아려야 합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요 20:22) 하셨습니다. 여기에 큰 가르침이 있습니다! 신자에게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는 삶(리더십)이 얼마든지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신자의 생각이나 의지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음을 가리켜줍니다. 바로 성령님의 역동적인 일하심에 이끌려야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매순간 우리 신자의 삶(리더십)을 성령께서 이끄시고 인도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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