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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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 14-30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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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착하고 충성된 종

본문 : 마 25:14-30


오늘 본문은 마태 24-25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감람산 강화의 4가지 비유들 (무화과 나무, 열 처녀, 달란트, 양과 염소의 비유) 중 3번째 비유입니다. 주님은 이 달란트 비유를 통해 마지막 날 신앙인들이 받을 상급을 위해 우리가 착하고 충성스럽게 일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착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할 때, 특히 이 마지막 종말의 때에 우리 신앙인들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보상받을까요?


1.첫째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습니다. 

본문 21절과 23절 전반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5달란트 자본으로 자신의 재능을 충성스레 잘 사용하여 5달란트 자산을 더 남긴 자와 2달란트 자본으로 2달란트 이득을 남긴 사람은 칭찬받았습니다. 그러나 1달란트 자본을 받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사용치 않고 이를 땅속에 묻어둔 자는 꾸지람 받았습니다. 본문 26절 전반 “... 악하고 게으른 종아”   


본문 15절의 “재능ability”은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선천적 또는 후천적 재주와 능력”입니다. 이 재능을 헬라어 원문에는 ‘뒤나미스’라는 ‘강한 힘, 능력’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이 타고난 능력 플러스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합쳐서 일컽는 용어입니다. 물론 각 개인의 재능은 종류와 깊이가 각각 다릅니다. 그러나 사람 누구에게나 재능이 주어졌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의 신을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가지 공교한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출 31:1-11; 35:30-35). 그들은 충성되이 성막과 제사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제사장 의복 등을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하루 24시간씩 꼬박꼬박 주시는 시간과 제공하는 물질을 자본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충성되이 사용하시길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시길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큰 칭찬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로, 주님의 일을 착하고 충성스럽게 감당할 때, 보다 많은 자본과 큰 사역을 맡게 됩니다. 

본문 21절과 23절 중반 “...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보다 많은 큰 일을 맡게 됩니다. 작은 데서 큰 일로 가는 원칙(The Little-Big Principle)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 (눅 16:10 전반).

예화)사회: 어린 나이에 입사하여 사장보다 훨씬 일찍 출근하며 성실히 일함. 사장이 신임하며 나중엔 사장이 후임으로 자녀가 아닌 그를 회장으로 삼음.

교회: 어릴 때부터 교회 앞마당 청소, 새벽종치기 등 신실한 섬김 통해 큰 목회자로 성장함.


그러나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사용하지 않아 “악하고 게으른 종”이란 책망을 받은 자는, 그나마 갖고 있던 1달란트 자본마저 빼앗깁니다.

본문 28-29절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연관하여 경계토록 해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0절 후반).

한국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웃어 넘기지 못할 말이 있습니다. 작은 뇌물받는 자가 큰 뇌물 자연스레 받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불의한 세상일지라도 대부분 밝혀져 악인은 결국 망합니다.


한편 오늘 본문에서 특히 우리가 주의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무게와 화폐의 단위인 달란트(talent)를 영어 철자가 같다 하여 "talent"(재능)으로 그릇 해석하는 경향입니다 18절과 27절에 정확히 달란트를 돈이라고 명시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8).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 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 (27). 

달란트는 당시 화폐의 일종이었습니다. 1달란트의 가치는 6,000드라크마 또는 데나리온이었습니다. 1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루 품삯을 $100로 치면 1달란트는 약 $600,000에 해당되는 큰돈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맡겨 주신 달란트(자본)을 밑천으로 하여, 각자에게 맞게 나눠 주신 재능(능력)을 충성되이 사용하시어 보다 큰 자산과 하나님의 사역을 맡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3.마지막으로, 자신의 재능을 십분 사용하여 충성스럽게 영적 물적 자산을 늘린 사람은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예합니다. 

본문 21절과 23절 후반 “...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이 땅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즐거움을 때마다 맛보며 살아 갑니다. 나아가 마지막 날 신랑되신 예수님과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 천국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새예루살렘성에 들어가 세세토록 기쁘고 즐겁게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을 찬양하며 경배드리며 영생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반면에 자신이 받은 재능, 즉 능력을 사용치 않고, 하나님이 주신 자본인 달란트마저 땅에 묻어준 자는 형벌을 받습니다.

본문 30절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


우리 모두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충성되이 아끼지 말고 부지런히 사용하여, 맡겨진 영적 물적 자산을 늘림으로 하늘의 즐거움을 현세와 내세에 맘껏 즐기시길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님이 얼마나 각 개인에게 많이 재능을 주셨느냐가 아닙니다. 어떤 이는 미모가 뛰어나 미스 유니버스가 되고 나는 짜리몽땅하고... 너는 금수저니, 은수저니, 동수저니, 나는 흙수저니... 따지며 비교할 것이 아닙니다. 이는 내 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입니다.


포인트는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재능, 능력을 얼마나 충성되이 사용하였느냐? 는 점입니다. 우리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자본이 많든 적든, 충성하기만 하면 위에서 함께 말씀을 나눈 것처럼 똑같이 보상받습니다. 


이처럼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사랑을 쏟으시며 하나님의 일을 맡기십니다. 각자의 재능에 따라 적절한 달란트, 즉 자본을 각각 다르게 주십니다. 얼마나 지혜로우십니까? 이때 하나님의 주된 촛점은 얼마나 많은 사역 결과를 냈느냐?가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재능을 하나님이 주신 자본, 즉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여 얼마나 착하고 충성스레 활용했느냐? 가 관건입니다. 즉 “충성”여부가 키포인트입니다.


충성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마음에 중심을 잡고 마침내 그 일(말씀)을 이루어 내는 신실함faithfulness”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칭찬 받는 충성은? 일이 크든지 작든지, 환경이 좋든지 안 좋든지, 처음이나 나중이나, 남이 보든지 안 보든지 힘들고 어려워도 감내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맡겨진 “하나님의 일”을 달성하려고 자신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시길 간구합니다. 충성을 다하여 많던 적던, 자신에게 부여된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하나님의 칭찬을 받으십시다. 보다 많은 달란트, 즉 영적 자원과 인적 자원, 물적 자원으로 보다 큰 사역을 맡게 되십시다. 

종내는 내세와 함께 이 현세에서도 하나님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모두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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