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8장 1-2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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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8:1-22 말씀묵상
제목: 들으시고 보시는 하나님
찬송: 365장 마음 속에 근심있는 사람
사람들의 심리 중 하나인 '보상심리'는 자녀들이나 친구,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많은 것을 쏟아부었기에 자녀가 기대에 못 미칠 때 서운함을 느끼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거나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응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의 주관자이시며, 그 은혜는 우리의 행위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주권적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우리가 죄인일 때 이뤄진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략과 자신의 병으로 인해 이중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죽음을 예고하셨으나(1), 히스기야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온 삶과 업적을 강조하며 생명 연장을 요청합니다(2-3). 히스기야는 산당을 제거하고 우상을 파괴하는 등 하나님을 위한 많은 일을 했기에(왕하 18:4-6), 자신의 업적을 하나님께 내세워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업적이나 행위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우상을 없애고 계명을 지킨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시고, 오직 그의 기도와 눈물을 보셨습니다(5).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업적이 아닌 현재의 기도와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중풍병자의 친구들의 믿음(막 2:1-12), 삭개오의 현재적 믿음을 보시고 구언을 선포하시며(눅 19:1-10, 가나안 여인(마 15:21-28), 혈루증을 앓던 여인을 고침(막 5:25-34) 등은 그들이 행한 선한 일이 없었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의 믿음과 회개를 보시고 구원을 주셨습니다. 만약 우리의 구원이 행위에 달려있다면,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눈물 어린 기도에 응답하여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키고, 앗수르 왕 산헤립의 침략에서 예루살렘을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6). 이는 히스기야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그의 진심 어린 기도와 눈물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응답이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의 업적을 자랑하지 않고, 진실한 기도와 눈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과거의 업적에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눈물을 보시는 주님 앞에 진실하고 한결같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오니 겸손함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