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66-71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제목 : 기적이 아닌 영생의 말씀을 좇아야 합니다

본문 : 요한복음 6:66-71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요한 복음 6장은 전체가 오병이어에 관한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 수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왕으로 삼고자 하며 따랐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은 하늘로 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으로 소개하며 인자의 살과 인자의 피를 먹고 마시는 자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에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며 예수님을 떠납니다. 오늘 본문 66절이 이 데목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당신의 열두 제자를 향해서도 “너희도 가려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즉, 많은 사람들은 기적을 보고 예수님께 나왔지만 결국 예수님을 떠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예수님을 따른 것이 아닙니다. 영생의 말씀이 예수님께 있음을 알고 따랐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자도 죽고 나사로로 죽어 부자는 지옥에 나사로는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이에 지옥에 떨어진 부자가 천국에서 나사로를 품고 있는 아브라함에게 요청합니다. 자신의 형제 다섯이 있는데 죽은 나사로를 살려 보내 그들을 회개 시켜 지옥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라고 답합니다. 즉,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으로 회개가 일어나고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국은 믿음으로 가는 나라인데 그 믿음은 기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영생의 말씀을 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록한 요한복음 6장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의도는 기적이 아닌 영생의 말씀을 붙들어야 승리하는 신앙생활임을 말씀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따르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 봅니다. 우리의 여러 힘든 상황 때문에 기적만을 꿈꾸며 주님을 따르다가 결국 예수님을 떠나는 많은 무리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죽기까지 주님을 따르는 베드로와 같이 영생의 말씀을 붙들 것인가?를 질문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에 베드로처럼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라고 고백하며 주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아가는데 힘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