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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장 6-1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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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6~10 말씀묵상

제목: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1.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나귀 한 마리를 장터에 팔러 가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귀를 끌고 길을 가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귀를 타고 가지 왜 힘들게 걸어가느냐"라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을 나귀에 탔습니다. 


그러자 다음 동네 사람들은 "어린 자식이 철없이 연세 많은 아버지를 걸어가게 하느냐"라고 비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내리게 하고 자신이 나귀를 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식은 고생시키고 혼자 편히 가느냐"라며 손가락질했습니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은 나귀에 함께 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짐승을 학대한다"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비판에 갈팡질팡하던 부자는 결국 나귀의 다리를 묶어 매대에 메고 다리를 건너다가, 나귀가 놀라 발버둥 치는 바람에 강물에 떨어뜨려 나귀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2. 나귀를 팔러 가던 부자가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행동하다가 결국 나귀를 잃어버렸듯, 사람의 기쁨과 인정을 구하는 삶은 본질을 잃고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갈라디아 교회가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주의적 유혹에 흔들릴 때, 바울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랴"라는 단호한 질문을 던집니다. 참된 신앙은 인간의 만족이 아닌 위로부터 임한 하나님의 주권적 말씀 앞에 '그리스도의 종'으로 서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의 은혜를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며 탄식합니다(갈 1:6).


'떠나’는 영적 배교를 뜻합니다.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고 선언합니다(갈 1:7). 복음은 인간이 가공할 수 없는 단일한 사건입니다. 은혜에 인간의 행위를 보태는 것은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든 것과 같은 우상숭배적 변절입니다.


4. 복음을 왜곡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엄중한 저주가 임합니다. 바울은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경고합니다(갈 1:8~9).


복음 '곁에' 불순물을 덧붙이는 자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아래 놓이는 '저주'를 받게 됩니다. 계시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전에 임의로 독약을 섞는 것처럼 복음을 변형시키는 자는 파멸을 면하지 못합니다.


5. 참된 그리스도의 종은 사람의 기쁨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구합니다. 바울은 사역의 본질을 밝히며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했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선포합니다(갈 1:10).


바울은 자신의 정체성을 오직 주인의 기쁨만을 위해 존재하는 '그리스도의 종'으로 규정합니다. 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관객이 아닌 작곡가의 악보만을 바라보듯, 세상의 평판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서는 신앙입니다.


6. 십자가 은혜라는 오직 하나의 복음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갈 1:6). 사람의 환심이나 인정을 구하는 삶을 내려놓고, 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분만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그리스도의 종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갈 1:10).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사람의 기쁨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며, 십자가 복음의 진리 위에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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