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8장 1-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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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8:1~15 말씀묵상
제목: 넉넉함과 풍성함이 이루어지는 은혜의 원리
찬송가: 213장 나의 생명 드리니
1. 어느 가뭄이 심했던 시골 마을에 작은 샘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샘물은 크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을 사람들이 바가지로 물을 퍼내면 퍼낼수록 바닥이 마르지 않고 계속해서 시원한 단수가 흘러나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날마다 찾아와 필요한 만큼 물을 퍼 갔고, 샘은 끊임없이 새 물을 올려 보내며 마을 전체의 생명줄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마을에 욕심 많고 계산이 빠른 한 주민이 이사를 왔습니다. 그는 샘물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물을 자꾸 퍼 가면 언젠가는 샘이 바닥나서 싹 말라버릴 것이다. 내 몫이라도 아끼고 남들이 못 가져가게 가두어 놓아야겠다.' 그는 밤중에 아무도 몰래 샘물 주위에 돌담을 쌓고 물이 밖으로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시멘트로 물길을 막아버렸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밖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고여 버린 샘물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썩기 시작했고, 이끼가 끼며 악취가 나는 더러운 물로 변해 버렸습니다. 더 이상 바닥에서는 깨끗한 새 샘물이 솟아오르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누고 흘려보낼 때에는 끝없이 솟아나던 풍성한 샘물이, 내 소유로만 가두어 두려 하자 썩은 웅덩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2. 퍼낼수록 새 물이 고이는 샘물처럼,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내 소유로 가두어 둘 때 썩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나누고 흘려보낼 때 풍성해집니다. 마게도냐 교회의 헌신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흘려보냄으로 넉넉해지는 거룩한 은혜의 원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3. 바울은 마게도냐 교회들이 환난의 시련과 '극심한 가난'(바닥 끝까지 내려간 절대적 빈곤) 속에서도 넘치는 기쁨으로 풍성한 연보를 드렸음을 증언합니다(8:1~2). 그 비결은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발적으로 헌신했기 때문입니다(8:3~5). 이는 두 렙돈의 작은 동전보다 자신의 생명과 생활비 전부를 먼저 드려 주님을 감동시킨 가난한 과부의 헌신과 같습니다.
4.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구제의 은혜에도 풍성하기를 권면하며, 이를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기회로 삼게 합니다(8:6~8).
구제 헌신의 영적 근거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십자가 진리입니다(8:9). '가난하게 되심'은 하늘 영광을 버리고 십자가에서 파산 상태가 되신 주님의 사랑이며, 성도는 이 은혜를 힘입어 기꺼이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5. 바울은 작정했던 구제를 완성하라고 독려하며, "할 마음(자원하는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라고 선포합니다(8:11~12). 나눔의 목적은 곤란함이 아닌 '균등함'(평등)에 있으며, 넉넉함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거룩한 순환입니다(8:13~14).
바울은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는 만나의 사건을 인용합니다(8:15). 이는 피를 온몸으로 흘려보내 상생하는 신체 장기처럼, 주신 넉넉함을 나눌 때 공동체 전체가 살아남을 보여줍니다.
6. 우리를 부요하게 하려 가난해지신 예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8:9). 나 자신을 먼저 주님께 드리고, 자원하는 기쁨으로 넉넉함을 나누어 모두가 함께 풍성해지는 평등의 은혜가 있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8:14).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자신을 먼저 주님께 드리고, 주신 넉넉함을 나누어 모두가 풍성해지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