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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7장 2-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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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7:2~16 말씀묵상

제목: 회개에 이르게 하는 거룩한 근심

찬송가: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1. 어느 건강검진 센터에서 한 정밀 검진을 받던 중년 남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평소에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고, 그저 몸이 조금 피곤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검진 결과 의사는 그의 장기에 치명적인 질병의 초기 징후가 발견되었다며 긴급 수술과 식습관의 전면적인 개혁을 권고했습니다.


처음 그 진단을 받았을 때 남성의 마음에는 밀려드는 근심과 두려움, 그리고 좌절감이 뼈아프게 찾아왔습니다.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근심은 그를 죽음이나 절망으로 몰아넣는 근심이 아니었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근심 덕분에 그는 당장 담배를 끊고, 해로운 음식을 버렸으며, 병원에 들어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당시 검진 결과를 듣고 마음에 극심한 근심을 느끼지 않은 채 그냥 지나쳤더라면, 그의 몸은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죽음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 순간 찾아온 아픈 근심이야말로 그의 생명을 구원해 낸 가장 감사한 '살리는 근심'이었던 것입니다.


2. 갑작스러운 건강검진의 아픈 진단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듯, 바울의 눈물의 편지로 인해 고린도 성도들에게 찾아온 아픈 근심은 그들의 영혼을 살려낸 구원의 도구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마음속에 넓은 공간을 만듦)고 호소합니다(7:2). 바울은 그들을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는 목자의 사랑을 밝힙니다(7:3). 


그리고 성도들의 회복을 확신하며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와 기쁨이 넘침을 고백합니다(7:4). 이는 닫힌 문을 열고 따뜻한 온기를 받아들여 오해를 풀고 거룩한 교제를 회복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3. 마게도냐의 환난 속에서 디도를 통해 들려온 고린도 교회의 회개 소식은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7:5~7). 바울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 선포합니다(7:9~10). 


거룩한 근심은 성도에게 간절함, 경외함, 순종의 7가지 정결한 변화를 가져옵니다(7:11). 이는 세상 근심으로 사망에 이른 가룟 유다와 달리, 거룩한 애통함으로 회개하여 수제자로 회복된 베드로의 눈물과 같습니다.


4. 바울의 편지 목적은 정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의 진실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7:12). 고린도 성도들이 두려움과 떨림으로 순종했을 때, 디도의 심령이 안식과 기쁨을 얻었고 이는 바울에게 넘치는 위로가 되었습니다(7:13~15). 


5. 영혼을 죽이는 세상 근심을 버리고 참된 회개를 이루는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품으십시오(7:10). 서로 마음을 넓히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과 동역자들에게 기쁨과 신뢰를 드리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7:16).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세상 근심을 버리고 거룩한 근심을 품어, 참된 회개와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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