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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6장 1-1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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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6:1~10 말씀묵상

제목: 은혜의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기쁨

찬송가: 182장 강물 같이 흐르는 기쁨


1. 가뭄으로 땅이 바짝 말라가던 한 극심한 사막 지대에 오랜 기간 큰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들판의 식물들은 시들어 가고 사람들과 동물들은 목이 말라 죽어가는 극심한 고통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소망이 사라져가던 어느 날,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온 땅을 적시는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 이때 지혜로운 농부는 빗줄기가 떨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는 비를 맞으면서도 기쁨으로 밭을 일구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씨앗을 땅속에 정성껏 심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쏟아지는 장대비를 맞으며 진흙밭에서 수고하는 농부의 모습이 고되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농부의 마음속에는 이미 풍성하게 거둘 가을의 결실과 생명의 환희가 가득 차 있습니다. 농부에게 지금 쏟아지는 비는 고통의 물줄기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단비이자 소망의 때였기 때문입니다.


3.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를 맞으며 기쁨으로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성도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날을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고난의 환경 속에서도 성도가 누리는 영적 기쁨과 풍성함을 선포합니다.


4.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열매 없이 방치함) 받지 말라고 권면합니다(6:1).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며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6:2). '은혜 받을 만한 때'는 하나님의 구원이 개입하는 기회의 시간인 '카이로스'를 의미합니다. 이는 방주의 문이 닫히기 전 구원의 기회를 소홀히 여겼던 노아 시대 사람들과 대조되며, 지금이 순종하고 은혜를 누릴 때임을 가르칩니다.


5. 바울은 복음의 직분이 비난받지 않도록 모든 일에 삼갔습니다(6:3). 환난, 궁핍, 매 맞음, 갇힘, 자지 못함 등 극심한 시련 속에서도 참된 인내로 견뎠습니다(6:4~5). 이러한 고난을 이겨낸 자원은 성결(깨끗함), 오래 참음, 성령의 감화, 진리의 말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의의 무기'였습니다(6:6~7). 이는 억울한 감옥 생활 속에서도 성결과 인내를 지켜 마침내 구원의 도구가 된 요셉의 삶과 같습니다.


6. 세상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성도는 역설적인 영적 정체성을 가져야 합니다(6:8).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 자 같으나 살아 있으며,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6:9~10). '모든 것을 가진 자'는 만유의 주이신 그리스도를 소유함을 뜻합니다. 


7. 지금 허락된 구원의 날, 은혜의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6:2). 고난 속에서도 성결함으로 승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소유한 자로서 항상 기뻐하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6:10).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지금이 은혜의 때임을 깨닫고, 모든 것을 소유한 자로서 항상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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