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 1-4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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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7:1-40 말씀묵상
제목: 성도의 결혼과 독신
찬송가: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결혼과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급격하게 무너지고 변화하는 시대입니다. 굳이 결혼해야 하느냐고 묻는 독신주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결혼하고도 서로의 온전한 헌신보다는 자신의 자유와 이익을 우선시하다가 쉽게 갈라서는 비극이 도처에서 일어납니다.
성(性)과 결혼, 그리고 독신에 대한 기준이 완전히 파편화된 시대 속에서, 교회는 과연 어떤 성경적 기준을 붙잡아야 할까요?
고린도 교회의 상황 역시 대단히 극단적이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앞서 6장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육체의 방종과 음행을 일삼았던 반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헬라 철학의 금욕주의에 깊이 경도되어 “결혼은 영적으로 불결한 것이니 이미 결혼한 부부도 각방을 쓰거나 이혼해야 하고, 정결을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독신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영적 극단주의가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1. 고린도 교회 내 금욕주의자들은 결혼을 영적으로 불결한 것으로 여겨 거부하려 했습니다. 바울은 타락한 세상에서 음행을 피하기 위해 남편과 아내가 부부의 의무를 다하고, 자기 몸의 주장권을 배우자에게 기꺼이 내어주며 함부로 분방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1).
바울은 독신이나 결혼 모두 하나님이 거룩한 목적을 위해 각자에게 나누어 주신 신령한 영적 선물인 ‘은사’라고 선언합니다(5). 결혼은 사탄의 성적 공격으로부터 성도를 지키는 안전한 방패입니다.
2. 바울은 성도 간의 임의적인 이혼을 절대 금지하며(10-11), 특히 믿지 않는 배우자와 사는 성도들을 향해 이혼하고 도망치기보다 성도로 인해 불신 남편과 아내가 ‘거룩하게’ 변화되는 구원의 통로가 되라고 선언합니다(14).
바울은 외적인 조건이나 신분의 변화보다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처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 명령합니다(20). 내 삶의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지입니다.
3. 바울이 독신 생활의 영적 우월성을 추천하는 렌즈는 임박한 ‘종말론적 시각’입니다(26). 주님의 심판 날이 코앞으로 다가와 돛을 접듯 시간이 바짝 죄어들었기에(29), 지나갈 세상 외형에 소망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31).
결혼한 자는 세상 염려로 마음이 갈라지기 쉽지만, 독신은 오직 주의 일만 염려하며 사방의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32-34) 시선을 고정하는 ‘흐트러짐 없는 집중’이 가능합니다(35).
4. 세상은 결혼과 독신을 철저히 개인의 행복과 자유의 관점으로만 소비하지만, 성경은 이를 교회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신성한 은사라고 가르칩니다.
결혼한 성도는 배우자를 향한 책임을 다해 음행을 차단하고, 척박한 삶의 처지에서 도망치지 않는 사명자가 되어야 합니다. 독신 성도는 홀가분한 신분으로 오직 주의 일에 자기 전부를 쏟아붓는 특권을 누려야 합니다.
5. 본질은 우리에게 남겨진 종말의 때가 매우 짧다는 사실입니다. 내 삶의 형태가 어떠하든 세상 염려에 내 영혼의 마음이 갈라지지 않게 하십시오.
오늘 하루도, 사방의 유혹 속에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푯대 하나에 마음을 단단히 묶고,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종말론적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단축된 종말의 때에 세상 염려로 마음이 갈라지지 않고 오직 주께만 집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