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로마서 6장 3-5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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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_세례!

본문 : 롬 6:3-5


일반적으로 사람은 무엇과 연합되었는가에 따라 그의 삶의 과정이 달라지고 심지어 삶의 마지막까지도 달라집니다. 가령 악한 동무와 연합한 자는 악한 행실의 삶을 살게 됩니다(고전 15:33) 우상과 연합하는 자는 사는 동안 수치와 괴로움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당합니다.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 마시기를 다 하고는 행음하기를 마지아니하며 그 방백들은 ... 그 제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리라”(호 4:17-19).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의 세속적인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오직 선하고 신실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그리스도와 더불어 새 생명으로 살게 됩니다. 나아가 육신 장막을 벗을 때 부활하여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될까요?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상징하는 거룩한 예식인 세례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1.첫째,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에 참여하고 연합하는 것입니다.

본문 3절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본문 5절 전반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사도 바울이 강조하고자 하는 최우선의 사실은 우리의 죽음이 아닌, 그리스도의 죽으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합하여 우리 또한 함께 죽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절의 "합하여"라는 말은 헬라어 "에이스" () 입니다. 이는 “... 에로,” “... 앞으로” 등의 뜻으로 모두 "연합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5절에 사용된 "연합"이란 말은 “쉼휘토스, ” 란 헬라어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이 단어의 뜻은 "함께 심기었다", "함께 자랐다", "밀접히 뒤엉키었다"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라는 말은, 마치 같은 한 구덩이에 씨앗이 심기어 함께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또는 마치 칡넝쿨이 서로 엉킴같이 두 몸이 밀착하여 한 몸처럼 끈으로 꽁꽁 감기었음을 묘사합니다.


사도 바울은 아담이 죄를 범할 때 우리도 그와 함께 연합하여 죄를 범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담이 죽은 것 같이 우리도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롬 5:12).

같은 원리로 주님이 죽으셨을 때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와 함께 죽은 것입니다. 특별히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죄의 대가를 대신 치루고 죽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든 신앙인들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갈 2:20 전반).


우리 모두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죄의 몸인 자신도 죽었음을 고백하시길 축원합니다.


2.둘째, 때문에 세례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더불어 죄에 대하여 완전히 죽어 죄 아래에 있는 옛사람을 장사지내는 것입니다

본문 4절 전반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여기서 “장사되다 (헬, 쉰다프토, )”라는 용어는 '묻힌다'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무덤에 우리가 장사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세례는 더욱 깊은 의미에서 “매장”의 뜻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장사됨은 완전한 죽음의 증거입니다. 본문의 이 표현은 그리스도의 완벽한 십자가 죽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셨을 때 율법의 지배 아래 오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으시고 장사되심으로써 이 세상 권세, 즉 죄와 사망의 권세는 완전히 종결되었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라고 분명히 명기되어 있습니다. 즉 십자가 죽음은 물론, “그리스도의 매장”에 대한 우리의 신앙 또한 분명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세례 역시 우리 또한 그와 함께 죽었을 뿐 아니라 그와 함께 장사됨을 예식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왕적 권세로부터 장사됨을 선언하는 셈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죄 아래 있어 사망의 지배를 받는 신분이 아님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갈 5:24). 할렐루야!


우리 모두 세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물론 장사되심이 우리에게도 실체화 되시길 축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세례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새생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본문 4절 후반 “...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 5절 후반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가 죄와 그 권세를 완벽하게 이기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관계를 향하여 살아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새 생명”이라고 부른 것이 바로 그 의미입니다. 바울은 거기에 덧붙여 우리 그리스도인 또한 세례를 통한 연합으로 새 생명에 참예한다고 말합니다. 

때문에 바울은 이 진리에 대하여 장엄하게 선언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부활의 결과로 새 생명 가운데 행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와 함께 세례 받을 때 새 생명에 연합됩니다. 즉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이 우리에게도 같은 일을 행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죄에서 벗어나며 은혜로 말미암아 왕이 되게 합니다. 부활을 통해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롬 5:21; 엡 2:5-6; 빌 3:21).


나아가 새 생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능력 또한 부여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서 날마다 위엣 것을 찾으며 살 수 있도록 역사합니다(골 3:1-3). 이러한 삶은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자기가 주인됨으로 파괴되었던 에덴동산에서의 삶의 회복입니다. 실락원에서 복락원으로의 회복입니다!


구약에서 문둥병자 나아만 장군이 요단강 물에 몸을 담근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세례의 구약적 모형입니다. 나아만 장군의 피부는 문둥병으로 인해 뭉개지고 터져 더럽고 만신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일곱 번 요단강에 몸을 담그고 나온 직후에 그의 모든 피부가 어린아이의 살처럼 보드랍고 깨끗케 되었습니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왕하 5:14). 할렐루야!


우리 모두 이처럼 세례를 통해 예수님과 연합하여 부활의 몸으로 영생하시길 축원합니다. 나아가 현재의 삶에서도 새 생명을 누리며 진실로 인생을 살아 내시길 축원합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첫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에 참여하십시다. 

둘째, 그의 죽으심과 더불어 죄에 대하여 완전히 죽어 죄의 옛사람을 장사 지냅시다.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새생명으로 사십시다. 

마지막 날에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영생하는 환희 또한 누리게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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