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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9장 30절 - 10장 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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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9:30-10:4 말씀묵상

제목: 예수라는 엘리베이터

찬송가: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1. 우리는 보통 "열심히 노력하고 착하게 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고, 땀 흘린 만큼 대가를 얻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평생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고 이방 신을 섬기며 엉망진창으로 살았던 이방인들은 ‘구원’이라는 합격 통지서를 받았는데, 대대손손 밤낮으로 목숨 걸고 율법을 지키며 눈물겹도록 노력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도리어 ‘불합격’ 처리를 받았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을까요?


2. 이방인들은 자신의 자격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의를 믿음으로 받았습니다(30). 반면 이스라엘은 자기 행위로 의를 얻으려 했습니다(31). 이는 63빌딩 꼭대기를 자기 체력만 믿고 계단으로 오르다 지쳐 쓰러진 자(이스라엘)와 휠체어를 탄 채 건물주가 무료로 제공한 엘리베이터에 몸을 맡겨 올라간 자(이방인)의 차이입니다. 구원은 예수라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은 가득했으나 '올바른 지식'이 없었습니다(10:2). 하나님의 의를 모른 채 '자기 의'를 세우려고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부산으로 가야 할 운전자가 서울 방향 고속도로를 타고 시속 200km로 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올바른 복음의 지식이 없는 종교적 열심은 달릴수록 교만만 자라나 결국 목적지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4. 우리가 지킬 수 없던 율법의 무거운 요구와 죗값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완전히 해결하셨기에, 우리는 행위의 압박에서 벗어나 오직 그 의를 믿음으로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즉 예수님은 율법의 '마침', 즉 완성이 되셨습니다. 이는 스스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수억 원의 빚을 아버지가 단번에 수표로 결제해 영수증에 완납 도장을 찍어준 것과 같습니다.


5. 그러므로 행위의 계단에서 내려 구원의 엘리베이터를 타십시오. 내 헌신과 착한 삶이라는 썩은 동아줄을 버려야 합니다. 인간의 의로움은 하나님 보시기에 다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의 모든 봉사와 순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 자발적인 사랑의 반응이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내 열심의 엑셀을 밟기 전 방향을 점검하고, 오직 예수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내 노력의 계단을 내려와 율법의 마침표 되신 예수님의 은혜에 온전히 몸을 맡기며 당당히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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