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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6-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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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장 16-17 말씀묵상

제목: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찬송가: 544장 울어도 못하네


1. 당시 로마는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화려한 문명, 막강한 군사력, 똑똑한 철학자들로 가득한 그곳에서, 시골 변방 유대 땅의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처형당한 예수를 전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미련하고 부끄러운 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외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16) 왜였을까요? 세상의 눈에는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그 복음 안에는 세상의 그 어떤 권력이나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이 숨겨져 있음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은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16) 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능력'은 단순히 얌전한 힘이 아니라, 단단한 바위를 깨뜨리고 죽은 생명을 다시 살려내는 폭발적인 힘을 뜻합니다.


이 위대한 능력에는 그 어떤 차별도 없습니다. 과거에 어떤 죄를 지었든, 신분이 높든 낮든,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없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낙심하고 주저앉은 모든 이들에게 복음은 아무런 조건 없이 두 팔을 벌려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초대장입니다. 오직 그 손을 잡는 '믿음'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3. 우리는 종종 착하게 살아야, 무언가 자격을 갖추어야 하나님께 사랑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속삭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의'(17)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완벽한 의로움을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통째로 선물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내 허물과 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 묻은 십자가를 보시며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사랑하는 자녀다, 너는 의롭다"라고 선언해 주십니다. 우리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4. 마지막으로 바울은 구약 성경을 인용하며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고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의 구원은 믿음으로 시작해서, 믿음으로 깊어지며, 믿음으로 완성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 더 이상 내 힘과 능력만을 의지하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음을 뜻합니다. 비록 내 삶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앞길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을 가진 자의 가장 아름답고 당당한 삶의 모습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내 삶에 뜻하지 않은 시련과 고난의 밤이 찾아올지라도, 눈앞의 환경에 함몰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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