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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6장 24-3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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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6:24-32 말씀묵상

제목: 당신도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찬송가: 568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1. 가이사랴의 접견실은 로마 총독 베스도, 아그립바 왕, 버니게 등 당대 최고 권력자들의 화려한 의복과 위엄으로 가득합니다. 그들 앞에 선 바울은 쇠사슬에 묶인 초라한 죄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놀라운 역설을 보여줍니다. 높은 보좌에 앉은 이들은 여전히 죄와 체면의 사슬에 묶여 있는 반면, 결박된 바울은 하늘의 자유를 누리며 그들을 영적으로 심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바울이 부활하신 주님을 열정적으로 증언하자 베스도는 "네가 미쳤도다"라고 소리칩니다(24). 세상의 논리로 볼 때, 엘리트였던 바울이 십자가에 죽은 예수를 위해 고난의 길을 자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광기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25)라고 응수합니다. 이는 미친 것이 아니라 진리에 닿은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바보 같다 말할지라도, 우리가 '거룩한 미침'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세상이 보지 못하는 실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3.바울은 유대 전통을 아는 아그립바 왕을 향해 복음의 화살을 돌립니다. 마음이 흔들린 아그립바는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28)라고 말합니다. 


그는 진리의 빛 바로 앞까지 왔으나, 자신의 왕관과 명예라는 사슬을 차마 끊지 못하고 문턱에서 돌아섭니다. 그는 넓은 궁전에 살았으나 영혼은 지옥보다 좁은 감옥에 갇힌 가련한 존재였습니다.


4. 바울은 사슬에 묶인 손을 들어 외칩니다. 자신이 가진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화가 너무나 크기에, 자신을 심판하는 왕과 총독을 향해 오히려 "나처럼 되기를 원한다"(29)는 축복의 선언을 합니다. 


이는 구걸이 아니라 하나님의 대사로서 선포하는 당당한 권세입니다. 바울은 고난의 사슬은 피하되, 내 안에 있는 생명과 평안은 당신들도 소유하기를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5. 결국 권력자들은 물러가고 바울의 무죄함이 드러납니다(31). 바울을 묶었던 쇠사슬은 결국 풀렸고, 그가 전한 복음은 로마를 정복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낮아질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현재 우리를 묶고 있는 불안과 고난의 사슬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손을 높이 들어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선포합시다. 그 당당한 고백을 통해 우리의 가정과 일터가 하나님 나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쇠사슬 속에서도 하늘의 자유를 노래하게 하며, 복음의 자부심으로 세상을 축복하며, 예수 안에서 참된 승리를 누리는 증인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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