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사도행전 25장 13-2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도행전 25:13-27 말씀 묵상

제목: 무대 뒤의 연출자

찬송가: 439장 십자가로 가까이


1. 세상은 거대한 연극 무대와 같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대 위에서 저마다의 배역을 맡아 연기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는 이들을 역사의 주인공이라 부릅니다. 


가이사랴의 총독 관저에 당대 로마 권력을 상징하는 베스도 총독, 유대인의 왕 아그립바 2세, 그리고 베니게가 집결했습니다.


그들이 입장할 때 울려 퍼졌을 나팔 소리와 금빛 찬란한 예복은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했을 것입니다. 성경은 이 광경을 "크게 위엄을 갖추고(23절)" 나타났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 무대의 진짜 주인공은 보좌에 앉아 재판을 유희로 즐기는 권력자들입니까, 아니면 죄수의 사슬에 묶여 초라하게 서 있는 바울입니까? 


2. 신임 총독 베스도는 부임하자마자 유대인들과 바울 사이의 복잡한 종교 갈등을 마주합니다. 유대 율법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이 골치 아픈 사건을 유대 전문가인 아그립바 왕에게 떠넘깁니다.


베스도는 복음의 핵심인 '예수의 부활'을 단지 "죽은 예수가 살아났다고 바울이 우기는 사소한 논쟁"으로 치부합니다(19).


3. 아그립바와 베니게가 등장할 때 사용된 '위엄'은 '판타지(Fantasy)'의 어원입니다(23). 그들의 화려함이 실체 없는 '환상'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금으로 치장했으나 영원한 생명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영적 맹인이었습니다. 


역사의 진짜 주인공은 화려한 겉치레를 한 관객이 아니라, 비록 쇠사슬에 매였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 사명자 바울입니다.


4. 베스도는 바울을 황제에게 보내야 하지만, 죽일 죄목을 찾지 못해 당혹스러워합니다(27절). 이는 역설적으로 바울의 결백을 증명하는 동시에, 복음이 세상 법정에 가둘 수 없는 진리임을 보여줍니다. 


베스도가 쩔쩔매며 작성한 보고서는 훗날 바울이 로마 고위층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를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됩니다. 하나님은 세상 권력자의 고민까지도 바울의 로마 입성을 돕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5. 세상의 눈에는 왕들이 승리자 같으나, 하늘의 눈에는 평강과 사명을 가진 바울이 진정한 승리자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서 있는 무대가 비록 초라하고 부당해 보일지라도 잊지 마십시오. 무대 뒤에는 우리 인생을 완벽하게 이끄시는 최고의 연출가 하나님이 계십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화려한 세상의 판타지에 속지 않게 하사 인생의 줄이 끊어진 듯한 위기 속에서도 정교하게 일하시는 연출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명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549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