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4장 1-2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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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4:1-23 말씀 묵상
제목: 믿음으로 세상을 감염시키라
찬송: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1. 오늘 우리는 가이사랴의 차가운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피고인석에는 초라한 죄수 바울이, 맞은편에는 당대 최고의 변호사 더둘로와 권력자들이 서 있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히 한 개인의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석이 아닙니다. 세상의 탐욕과 하늘의 복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2. 변호사 더둘로는 총독 벨릭스에게 아첨을 쏟아낸 뒤(2), 바울을 향해 ‘전염병’ 같은 존재라고 비난합니다(5).
전염병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재난’을 뜻합니다. 세상의 기득권과 죄의 알고리즘을 뒤흔드는 복음의 강력한 전파력을 세상은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유별나다’거나 ‘전염병 같다’고 부르는 것은 역설적인 찬사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동화되지 않고, 도리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적 보균자’로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3. 바울은 거짓 아첨 대신 담백한 진실로 대응합니다. 그는 자신이 법을 어긴 죄인이 아니라, 조상 대대로 기다려온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증인으로(15), 하나님과 사람 앞에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썼다’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의 당당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 앞에서 자기 양심을 훈련한 결과였습니다. 일상의 유혹 속에서도 우리가 양심에 거리낌 없는 자세로 중심을 지킬 때, 세상 법정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거룩한 배짱이 생겨납니다.
4. 총독 벨릭스는 바울의 무죄를 직감했지만, 유대인의 눈치를 보며 판결을 2년이나 미룹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가장 억울하고 답답한 ‘정체기’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지연된 시간 속에 특별한 은혜를 예비하셨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에게 자유로운 구금 상태를 허락하고 친구들의 돌봄을 금하지 않았습니다(23). 이 2년은 바울에게 로마행을 위한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자, 주변 사람들을 복음으로 감염시키는 ‘전략적 대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5. 바울을 가두었던 감옥은 도리어 복음의 발신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처한 답답한 환경도 하나님 안에서는 세상을 감염시키는 선교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비난과 원망의 바이러스가 아닌 사랑과 소망의 바이러스를 퍼뜨리십시오. 머무는 모든 곳을 예수의 향기로 채우는 거룩한 전염병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세상은 우리를 전염병이라 비하하고 문제아라 부를지 모르나, 우리가 있는 곳마다 원망 대신 감사가 전염되게 하시고, 불신 대신 소망이 전염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