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장 31-3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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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도행전 23:31-35 말씀 묵상
제목: 사명의 길은 결코 외롭지 않다
찬송가: 441장 은혜 구한 내게 은혜의 주님
1.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던 40명의 암살단이 매복한 그 밤, 하나님은 인간의 증오보다 한발 앞서 ‘하늘의 작전’을 개시하셨습니다. 천부장의 명령에 따라 보병 200명, 기병 70명, 창병 200명으로 구성된 총 470명의 대부대가 한 명의 죄수 바울을 위해 움직입니다.
“보병이 명령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31절)
‘데리고’는 단순히 옆에서 걷는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붙들어 올리다’라는 강력한 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의 공권력을 빌려 바울의 생명을 자기들의 생명처럼 책임지게 만드셨습니다.
바울은 말 등에 올라타 밤공기를 가르며 생각했을 것입니다. ‘주님, 어젯밤 담대하라 하신 말씀이 이렇게 수백 명의 말발굽 소리로 응답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명자의 밤은 결코 고독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거대한 행군을 준비하십니다.
2. 험난한 산악 지대인 안디바드리에 도착하자 하나님은 호위대를 재편하십니다. 이제 위험한 고비는 넘겼기에 400명의 보병은 영내로 돌아가고, 평지를 빠르게 달릴 70명의 기병만이 바울을 인계받아 가이사랴로 향합니다(32).
우리 인생의 고비마다 돕는 손길이 바뀌는 것은 하나님의 ‘정밀한 호위’입니다. 험한 산길에서는 보병을, 넓은 들판에서는 기병을 붙여주십니다. 나를 돕던 사람이 떠나간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다음 구간을 담당할 또 다른 기병대를 이미 배치해 두십니다.
3. 마침내 가이사랴에 도착한 바울은 벨릭스 총독 앞에 섭니다. 총독은 바울의 신분을 확인한 후 놀라운 명령을 내립니다.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35절)
‘지키라’는 죄수를 가두는 의미도 있지만 ‘보존하고 수호하다’는 뜻이 강합니다. 바울이 머물게 된 곳은 차가운 지하 감옥이 아니라 유대 땅에서 가장 안전하고 화려한 ‘헤롯 궁’이었습니다.
원수들은 바울을 길바닥에서 죽여 묘지로 보내려 했지만, 하나님은 로마 군대를 동원해 그를 왕궁으로 ‘모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역전입니다. 하나님이 지키시면 세상의 포위망은 나를 해치는 덫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성벽이 됩니다.
4. 바울이 로마 군대의 호위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어두운 밤길을 지나고 있습니까? 나를 죽이려는 40명의 결사대처럼 세상의 위협이 거셉니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행군은 반드시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기도: 밤낮으로 우리를 호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위협 앞에서도 웃으며 승리하게 하시고, 마침내 주님이 예비하신 목적지에 도착하여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