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7장 10-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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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10-15 말씀 묵상
제목: 간절함으로 말씀을 받는 사람들
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오늘 말씀은 데살로니가에서의 급박한 피신 이후, 베뢰아라는 새로운 선교지에서 일어난 ‘말씀의 수용’과 ‘박해의 연장’, 그리고 아덴으로 이어지는 ‘선교적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바울과 실라는 데살로니가 유대인들의 폭동을 피해 밤중에 베뢰아로 이동했습니다. 비록 몸은 지치고 상황은 위태로웠으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사도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영적 태도를 이렇게 기록합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11)
여기서 '너그럽다'는 표현은 단순히 성격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태생이 고귀하다', '품격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고귀한 인격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서 결정됩니다. 그들은 두 가지 특징을 보였습니다.
1) 말씀을 비판하거나 거부하기 전에, 갈급한 심령으로 경청했습니다.
2)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바울의 가르침이 구약 성경의 예언과 일치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연구하는 '지성적인 신앙'을 가졌습니다.
2. 말씀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확인하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확신'과 '회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베뢰아의 영적 토양은 복음의 씨앗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그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2)
복음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영향력은 사회적 신분이 높은 헬라의 귀부인들과 유력 인사들에게까지 번져나갔습니다. 이는 복음이 계층과 인종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진리로 역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그러나 복음의 황금기 뒤에는 언제나 시련의 파도가 뒤따릅니다.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을 핍박했던 유대인들은 복음의 확산 소식을 듣자 약 80km나 떨어진 베뢰아까지 원정을 오는 집요함을 보였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여 흔들거늘" (13)
'흔들거늘'이라는 표현은 마치 바다에 풍랑이 일듯 공동체를 요동치게 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진리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무리를 선동하여 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리고 복음의 전진을 가로막았습니다.
4. 상황이 험악해지자 베뢰아의 형제들은 즉각적으로 바울을 보호합니다. 바울은 급히 아덴(아테네)으로 피신하게 되지만, 실라와 디모데는 베뢰아에 남겨둡니다. 이는 박해 속에서도 이제 막 싹을 틔운 베뢰아 성도들을 양육하고 말씀 위에 굳게 세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바울은 아덴에 도착한 후에도 동역자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를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떠나니라" (사도행전 17:15)
5.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성경을 펴는 베뢰아의 영성을 소유할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들은 말씀에 머물지 않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며 진리 위에 굳건히 서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