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장 21-2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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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2:21–25 사순절 묵상 30
제목: 상처가 별이 되는 신비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1. 우리는 인생에서 기쁜 초대장을 받을 때 설렙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벧전 2:21).
이 ‘부르심’은 놀랍게도 고난을 향한 초대입니다. 세상은 고난을 피하라고 말하지만, 복음은 고난 속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이것은 고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2.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발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2:21).
주님은 단지 가르치신 분이 아니라, 먼저 길을 걸으신 분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막막할 때, 이미 주님의 발자취가 앞서 있습니다. 눈물의 자리, 억울한 자리, 외로운 자리마다 그 발자국이 남겨져 있습니다.
3. 그 발자취의 모습은 우리의 본성과 전혀 다릅니다.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2:22-23).
주님은 반응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2:23)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길이며, 성도의 품격입니다. 우리는 억울할 때 말하고 싶고, 갚아주고 싶지만, 믿음은 맡김으로 나타납니다.
4. 그리고 그 고난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치유의 능력이 됩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2:24).
세상의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지만, 예수님의 상처는 우리를 살립니다. 그분의 고통은 우리의 회복이 되었고, 그분의 상처는 우리의 치유가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고통이 끝나는 자리가 아니라, 생명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5. 마지막으로 베드로는 우리의 정체성을 선언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2:25).
우리는 방황하던 존재였지만, 이제는 목자 되신 주님께 돌아온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속에서 “왜 나입니까?”라고 묻기보다, “주님의 발자취가 여기 있군요”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고난은 실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르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길을 따라 맡기며 걸어갈 때, 우리의 상처는 누군가를 살리는 통로가 됩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길을 따르게 하시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