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9장, 에베소서 6장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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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사장 예복과 하나님의 전신갑주
본문 : 출애굽기 29장 / 에베소서 6장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군사로 부르실 뿐 아니라, 그 군사에게 입히실 옷도 친히 준비하십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1)고 말합니다. 이 갑주는 인간이 만드는 외적 장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입히시는 옷입니다.
이 장면은 이미 출애굽기 29장에서 예표적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실 때 그들에게 제사장 의복을 입히십니다. 제사장은 스스로 옷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옷을 입습니다. 따라서 전신갑주와 제사장 의복은 하나님께 속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징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속했다는 외적 표시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내적 선언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이 입히시는 옷 안에 서 있습니까?
제사장 위임식에서 하나님은 피와 관유를 제사장에게 뿌리십니다. 피는 속죄와 생명을, 기름은 구별과 임재를 의미합니다. 제사장은 피와 기름 아래 서는 존재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전신갑주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아래 서 있으며 성령의 기름 부음 안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시는 일방적인 은혜 안에서 형성됩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와 위치는 어디입니까?
속죄제와 번제와 위임제의 제물은 하나님께 드려지지만 동시에 제사장이 먹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을 제사장이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님께 속한 생명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올려진 속죄의 생명, 헌신의 생명, 위임의 생명이 곧 제사장의 삶이 됩니다.
나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께 속한 생명으로 살고 있습니까?
또한 요제와 거제는 하나님께 올려 드려지면서 동시에 공동체와 나누어집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하나님께 올려지고 다시 백성 가운데로 흘러갑니다. 이처럼 제사장은 중보자로 세워져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됩니다. 전신갑주를 입은 그리스도인도 동일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생명을 홀로 간직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나누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생명이 우리의 삶을 통하여 흘러가야 합니다.
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에게 주신 생명의 의미를 인식하고 있습니까?
출애굽기 29장은 또 하나의 질서를 보여 줍니다. 상번제입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 어린양을 드립니다. 이는 단순한 반복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지속적으로 서는 삶의 리듬입니다. 제사장은 하루도 하나님 앞에 서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이 질서는 오늘 우리에게 주야로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 안에서 무시로 기도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 앞에 지속적으로 서는 존재만이 하나님이 입히시는 전신갑주를 지속적으로 입는 제사장 직분과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시작하고 있습니까?
나는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전신갑주는 단순한 비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징이며 하나님이 입히시는 은혜의 옷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의롭다 하시고 의의 옷을 입히십니다.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기름으로 나를 덮으십니다. 나는 하나님이 입히시는 옷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군대요, 그리스도의 군사이며 제사장으로 구별 받은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도록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신갑주는 바로 그 삶의 옷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