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2편 1-1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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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1-11 사순절 말씀묵상 4
제목: 사함의 복, 숨김이 끝나는 자리
찬송가: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사람은 누구나 숨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처럼 이불을 뒤집어쓰면 문제가 사라질 것 같은 착각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숨는 것이 평안이 아니라 고백이 평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시편 32편은 다윗이 큰 죄를 범한 이후에 기록한 한 영혼의 회복 보고서입니다.
1. 다윗은 죄를 숨기고 침묵했을 때의 고통을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3)라며 표현합니다. 죄를 감추려는 노력은 인간의 본능이나, 그 결과는 영혼의 마름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죄를 누르실 때 우리의 진액은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됩니다.
아간이 외투와 금덩이를 천막 밑에 숨겼을 때 이스라엘 공동체가 무너졌듯, 우리의 '숨김'은 개인의 영성을 넘어 가정과 교회를 병들게 합니다.
2. 회복은 정직한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5).
여기서 '사하다'는 히브리어 '나사'는 죄의 짐을 '들어 올리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할 때, 하나님은 그 무거운 짐을 우리 어깨에서 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로 옮기십니다. 고백은 수치가 아니라, 죄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은혜의 자녀로 옮겨지는 자유의 선언입니다.
3. 복 있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입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2).
위선을 벗고 단독자로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은 더 이상 두려운 심판주가 아닌 환난을 피할 '은신처'가 되어 주십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7).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잔치가 벌어졌듯, 사함의 복은 깨어진 관계의 완벽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4. 우리를 누르시는 하나님의 손은 파괴가 아닌 회복의 손길입니다. 주께서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어 죄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지극한 관심입니다.
사순절의 여정은 통회하는 눈물로 시작되지만, 그 끝은 반드시 부활의 찬송으로 이어집니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11).
정직하게 고백하고 사함받은 자만이 누리는 이 구원의 기쁨이 오늘 우리 삶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숨김의 고통을 끝내고 정직한 자복으로 나아갑니다. 십자가로 우리 죄를 옮기시고, 사유의 기쁨과 은신처 되시는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