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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4장 8-2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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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4:8–28 말씀 묵상

제목: 영광과 돌 사이에서

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교회는 고난받을 때보다 의외로 영광의 정점에 있을 때 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본문은 나면서 걷지 못한 자가 일어나는 기적과, 그 사도들에게 제사를 지내려는 사람들의 열광, 그리고 순식간에 돌을 던지는 박해가 교차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1. 루스드라에는 나면서부터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스스로 '불가능'이라 규정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에게서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보았습니다(9). 


기적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말씀을 듣는 중에 심겨진 믿음을 통해 일어났습니다."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10)


교회는 대단한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으키신 '한 사람'을 통해 움직입니다. 마음이 무너진 한 사람이 말씀으로 일어설 때,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도시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2. 기적이 일어나자 군중은 바울과 바나바를 신(헤르메스, 제우스)으로 부르며 제사를 지내려 합니다(11-13). 이때 사도들은 옷을 찢으며 소리 높여 외칩니다.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15).



교회가 비난받을 때보다 칭찬받을 때를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사람의 리더십이나 능력이 하나님보다 높아지는 순간 교회는 우상이 됩니다.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만 향하도록 옷을 찢는 영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3. 인간의 마음은 변덕스럽습니다. 조금 전까지 열광하던 무리가 돌을 들어 바울을 칩니다. 죽은 줄 알고 성 밖에 내쳐졌으나, 바울은 다시 일어납니다.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20).


바울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둘러선 제자들'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핍박의 현장으로 돌아가 성도들을 권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22).


교회는 환난을 피하는 곳이 아니라,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굳게 하며 함께 일어서는 공동체입니다.


4. 선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도들의 보고는 명확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27).


그들은 자신의 고난이나 능력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행하신 일"만을 높였습니다. 사역의 성공도 고난의 극복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것, 이것이 교회가 잃지 말아야 할 최후의 고백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박수(영광)만 받는 곳도 아니고, 비난(돌)만 받는 곳도 아닙니다. 그 사이를 걸어가며 오직 하나님만을 붙드는 곳입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 겸손하고 돌 앞에서도 담대하며, 오직 하나님이 행하신 일만을 찬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칭찬 앞에 옷을 찢는 겸손을, 돌 앞에 다시 일어나는 담대함을 주사 오직 하나님만 높이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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