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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장 4-7절 말씀 묵상 [이영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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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

본문 : 빌립보서 4:4-7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자키시리라.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평생 걱정해온 일 중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인지행동치료 연구 자료(Think CBT)에 의하면 놀라운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걱정하는 것 중 약 85%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중 30% 정도는 이미 과거의 일이고, 나머지 55%는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의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나는 15% 중에서도 대부분은 예상한 만큼 심각하지 않고, 단 4% 정도만 걱정한 수준까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로마의 셋집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주거가 제한되어 있으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바울은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자신을 지키는 로마 병사들을 상대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는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쓰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4절)

그것도 두 번이나 연거푸 '기뻐하라'고 강조합니다. 과연 우리 같으면 억류되어 있는 상태에서 기뻐할 수 있을까요?


바울이 로마로 가게 된 것은 로마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주님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연금 상태이지만, 바울에게는 자유가 주어져 그 상황에서도 전도하며 말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는 환경에 굴복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해석했습니다.


우리들도 사명 안에 있습니다. 항상 기뻐하며 살아야 하고, 때를 만나든지 못 만나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누리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바울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에 있는 우리가 전도를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5절)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는 말씀은 단순히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의미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는 뜻입니다. 주님이 곧 오실 것을 알기에, 우리는 관용과 온유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에게서 향긋하게 나야 합니다. 그래야 주위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염려로 가득한 우리의 삶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라고 말합니다 (6절).

살다 보면 우리는 문제 투성이의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입니다. 때로는 쉬운 문제도 있고, 또 아주 어려운 난제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의 일까지 걱정을 연장하여 미리 염려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3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늘에 집중하라고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6절에서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여기에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1. 기도 (Prayer)

우리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져와 대화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들으시기 원하십니다.


2. 간구 (Supplication)

'간구'는 구체적인 필요를 구하는 것입니다.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구체적인 필요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3. 감사함으로 (With Thanksgiving)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아직 응답받지 않았어도 감사함으로 구해야 합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감사로 기도할 때, 우리는 염려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리로 나아갑니다.


바울은 7절에서 놀라운 약속을 선포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모든 지각에 뛰어난'이라는 표현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평강입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데 마음에 평안이 옵니다.

문제는 여전히 있는데 염려가 사라집니다.

미래는 불확실한데 확신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평강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릅니다. 세상의 평안은 환경이 좋아야 주어지지만, 하나님의 평강은 환경과 상관없이 우리 마음에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줍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님의 손에 맡겨드리면,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평강으로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 졸이고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우리의 강팍한 마음입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은 문제를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모두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주실 것을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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