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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장 1-4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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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4장 1–41절 말씀묵상

제목: 씨앗을 품은 마음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두 가지 사건을 통해 ‘말씀의 씨가 믿음의 열매로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예수님은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4:3)로 비유를 시작하십니다. ‘씨’는 생명의 근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새 생명을 잉태시키는 씨앗입니다.


씨가 떨어진 네 가지 밭이 있습니다.


• 길가는 완고한 마음입니다.  ‘길’은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굳어진 길’을 뜻합니다. 너무 많은 세상 생각과 염려가 오가다 보니, 마음이 단단히 굳어 말씀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곧바로 사탄이 빼앗아 갑니다.


• 돌밭은 얕은 마음입니다. 잠시 기쁨으로 받지만, 고정된 관념으로 뿌리가 없어 환난이 오면 넘어집니다. 감정으로 믿음을 시작할 수 있지만, 뿌리가 없어 오래가지 못합니다.


• 가시덤불은 세상의 근심과 욕심이 말씀을 질식시키는 마음입니다.

‘가시'는 ‘찌르다, 상처내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싶어도 세상의 염려가 그 말씀을 찔러 상처를 냅니다.


• 좋은 밭은 말씀을 듣고 받아 열매를 맺는 마음입니다.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말씀은 ‘듣는 자’에게만 자라납니다.


우리의 신앙은 말씀을 ‘얼마나 들었는가’가 아니라, 말씀을 ‘얼마나 품었는가’로 측정됩니다.


2. 그날 저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4:35)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배를 탔습니다. 그러나 갈릴리 호수에 큰광풍이 일어 물결이 배에 부딪치고, 물이 차올라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았습니다.


제자들은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4:38)고 외칩니다. 그들의 말에는 두려움과 원망이 섞여 있습니다. 예수님이 계시지만, 그분의 능력을 잊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 순간, 바람이 멎고 큰 고요가 임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4: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폭풍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폭풍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계심을 아는 확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저편으로 건너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풍랑은 일어날 수 있지만, 믿음이란, 상황을 보지 않고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에도 씨앗의 시간과 폭풍의 시간이 있습니다. 씨앗의 시간에는 인내로 말씀을 품고, 폭풍의 시간에는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합시다.


말씀의 씨가 자라고, 믿음의 뿌리가 깊어질 때 우리의 삶은 결국 하나님의 평강이라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은혜의 주님! 우리의 마음이 굳은 길가가 되지 않게 하시고, 돌밭과 가시덤불 같은 세상의 욕심을 제거하게 하소서. 풍랑 이는 현실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게 하시고, 말씀으로 시작하여 믿음으로 완성되는 인생 되게 하시며,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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