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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5장 1-1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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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5:1–11 말씀 묵상

제목: 깨어있는 자에게 들리는 하나님의 언어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우리가 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언어에 익숙해진 우리의 귀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간하지 못하고, 눈은 하나님의 뜻을 담은 환상을 읽지 못합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그런 점에서 탁월한 하나님의 통역자입니다. 본문은 그가 본 두 가지 환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영적 소통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 날아가는 두루마리 환상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5:2) "두루마리"는 율법서, 말씀을 상징합니다. 두루마리가 펼쳐지고, 날아가는 환상은 하나님의 심판 말씀이 즉각적이며 보편적으로 나타날 것을 나타냅니다.


두루마리의 크기는 이십 규빗 x 십 규빗으로, 출애굽기 26장에서 성막 입구의 크기와 동일하여 하나님 앞에서의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말씀이 죄를 드러내고, 도둑질과 거짓 맹세(율법의 제3계명, 제8계명 위반)를 심판하는 공의의 말씀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날선 검과 같아(히 4:12) 우리의 숨은 죄까지도 드러냅니다.


2. 에바 속 여인 – 우상숭배의 정체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5:8)

에바는 곡식을 재는 측량 단위로 약 20리터. 곡식은 생계를 상징하며, 여인이 들어 있는 것은 먹고 사는 문제에 숨어 있는 우상숭배를 상징합니다.


여인은 고대 근동에서 여신상의 상징이며, 자주 바알과 아세라 숭배와 연결됩니다. “납 조각”은 무겁고 봉인된 상태로 하나님의 심판이 봉해졌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곧 경제적 욕망, 탐욕, 물질만능주의가 신앙을 삼키는 시대의 경고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위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 어떤 이는 담담히 받습니다. 말씀을 기다리고 있었던 자입니다.

• 어떤 이는 두려워합니다. 회개의 기회가 있습니다.

• 어떤 이는 무시합니다. 노아의 때나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처럼 말입니다.


나는 말씀을 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내 삶에 날아드는 두루마리와 내 속 에바 안에 감춰진 우상을 주님께 내어 드립시다.


마무리 기도: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스가랴 선지자처럼 하나님과 깊이 대화하는 자가 되게 하시며,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 민감함을 주소서. 날아오는 두루마리 앞에서 우리의 죄를 고백하게 하시고, 에바 속 우상을 덮는 납 조각 앞에서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성도로 세워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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