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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3장 1-1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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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3:1–10 말씀묵상(2025/8/6)

제목: 하나님이 입히시는 권위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오늘날 권위는 종종 사람들의 인정이나 직함, 학벌이나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여겨지지만, 진정한 영적 권위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임하는 것입니다.

스가랴 3장은 하나님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권위를 회복시키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권위는 자기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통해 세워집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은 성전 재건을 하다 16년이나 멈추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한 외부 압력만이 아니었습니다. 사탄의 대적과 백성들 내의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정치 지도자 스룹바벨과 함께, 영적 지도자 여호수아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의 과거를 걸고 그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1).


여기서 “대적하다”는 히브리어 '사탄'으로, ‘고발자’, ‘적대자’를 의미합니다. 즉, 사탄은 여호수아의 과거와 허물을 근거로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2)고 합니다. “그슬린 나무”는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여호수아의 상처 입은 과거를 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탄의 고발보다 크신 긍휼로 그를 덮으십니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4). “죄악을 제거하다”는 ‘지워버리다, 옮기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죄책과 수치의 옷을 완전히 없애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은 벗기고, 아름다운 옷과 정결한 관을 씌워주셨습니다(4–5절). 이는 외적인 회복뿐 아니라 내면과 지위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정결한 관은 제사장의 거룩한 직무 회복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입히시고 세우시는 자는 사람의 시선과 평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격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씌워주신 관과 옷이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십니다. 과거의 실수, 배경, 상처는 사탄의 고발 도구일 뿐입니다. 그러나 은혜로 덮이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사용하십니다.


영적인 권위를 지키는 방법은 “말씀과 규례를 지키는 것”입니다. “내 도를 행하며 내 규례를 지키면…” (7)


하나님은 권위를 쟁취하라 하지 않으시고, 말씀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집과 뜰을 맡기시며,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여호수아는 ‘불에서 꺼낸 나무’였습니다. 이 모습은 죄와 심판 가운데 있던 인류를 대신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불살라진 듯한 고난을 당하셨지만, 부활로 아름다운 옷과 정결한 관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권위를 우리에게 전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1.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입혀진 존재임을 기억하겠습니다.

2. 사탄의 정죄보다 하나님의 책망과 회복을 따르겠습니다.

3. 권위를 지키기보다 말씀을 지키겠습니다.

4.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5. 공동체 안에서 참소하지 않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마무리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사탄이 우리의 과거를 고발할 때에도 주님은 우리에게 새 옷을 입히시고, 정결한 관을 씌우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여호수아처럼 부족하고 상처 많았던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우리가 사람의 눈이 아니라 주님의 인정만을 의지하게 하시고, 주의 도를 행하며 주의 규례를 따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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