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장 11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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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2)- 리턴
행1: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맥아더 장군이 세계 제2차 대전 초기에 필리핀에서 패배하여 호주로 작전상 후퇴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호주에 도착하면서 필리핀 사람들에게 전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I SHALL RETURN(나는 돌아갈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가 이 말을 한 것은 예수님의 재림 약속을 자신의 군 작전에 대입시켜 한 말입니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는 마침내 필리핀 땅을 밟았는데 그가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또다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I HAVE RETURNED(나는 돌아왔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서 말합니다.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맥아더가 필리핀을 떠나면서 I SHALL RETURN! 이라고 한 말과 같은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다시 오십니다. 이를 믿는 것이 우리의 재림 신앙입니다.
재림을 말씀하면 왜 섬뜩해져서 ’종말‘과 연결시켜 두렵게 생각할까? 왜 재림을 ‘먼 미래에 발생할 현상’으로 여기고 나 자신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처럼 여길까?
누구에게나 죽음이 오듯 종말도 누구에게나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꼭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바로 우리에게 닥칠 수 있듯이, 종말도 지금 우리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말이 지금 당장 우리 자신에게 의미를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다운 종말론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종말의 의미는 두려워하거나 걱정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모든 예언은 다 복음, ‘기쁜 소식’입니다. 종말도 기쁜 소식입니다. 문제는 세상의 종말이 나의 종말인양 오해하는데 있습니다. 종말은 세상의 어둠 속에 사로잡혀 있는 나의 진정한 해방의 날입니다.
종말은 ‘세상은 죽고 나는 사는 것’입니다. “그 무렵 큰 환난 뒤에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릴 것이다”(마24:29).
종말은 ‘환난이 끝나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던 해와 달과 별들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상징적으로 말씀하십니까? 우리가 세상에서 추구하던 ‘돈과 명예와 쾌락’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런 것들 때문에 환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그것이 이 세상의 종말입니다. 종말의 대상은 내가 아니라 나를 사로잡고 있는 어둔 세상인 것입니다.
노아에게 종말은 복음이었습니다. 노아는 세상의 모욕을 견뎌내며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상이 주어진 것이 종말입니다.
롯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돔 땅에서 혼자 의인으로 살았습니다. 그 소돔의 멸망이 곧 롯의 구원입니다. 세상은 밤과 같습니다. 낮이 오려면 밤은 사라져야합니다.
그렇게 빛에 비해 어둠은 가치가 없음을 알게 되는 것이 내가 맞이해야 할 종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마24:34)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의미일까? 종말은 우리 각자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종말 복음’은 바로 지금 나와 관련된 이야기여야 합니다. 나에게 세상이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이 복음이자 종말입니다.
지금 내가 세상을 별거 아니게 보게 될 때, 실패나 타인들의 판단에 무심하게 될 때 주님의 재림을 의미하는 종말은 나에게 복음이 됩니다. 밤의 종말이 종말입니다. 나의 종말이 아닙니다.
종말 복음은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세상이 끝나는 것이 종말입니다. 세상이 끝나도 나는 남습니다. 나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고 있던 당사자입니다. 그 세상이 끝나버리니 세상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요16:33).
문제는 나를 세상과 하나로 여기는데 있습니다. 세상과 하나인 것은 나의 자아이지 내가 아닙니다. 세상과 나를 하나로 여기니 세상의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종말은 주님께서 나를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놓는 사건입니다. 세상에서 죽어도 좋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종말을 맞이한 것입니다. 복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종말이 곧 복음입니다.
제자들에게 약속했던 성령이 임했을 때 그들은 세상을 이기는 능력을 받습니다. 세상이 별거 아닌 것으로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두렵지 않고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 그들에게 놀라운 이적과 표적이 나타납니다. 그것이 주님이 약속한 리턴의 표적이며, 세상을 이기신 주님의 ‘종말 복음’입니다.
우리 각자가 이런 종말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종말의 복음은 기쁜 소식이 아니라 멸망해야 할 운명을 지닌 사람처럼 두려운 것이 되어버립니다. 영원한 것만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제보다 오늘 더 세상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멀어졌다면 예수님은 오늘 우리 안에 이미 오신 것입니다. 그것이 ‘종말 복음’입니다. 그리고 그 주님께서 엔드 타임(세상 끝)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오 주여
마라나타! 어서 오시옵소서
우리 안에 오셔서
세상을 이기게 하시고
마지막 끝에 우리와 함께
구름 타고 심판주로 오시옵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