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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장 1-1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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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 1:1–15 말씀묵상

제목: 자비는 하나님이 보시는 기준입니다

찬송: 21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맹자가 말한 ‘사단(四端)’ 중 하나인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자비로운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어야 할 기본 도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단지 개인의 윤리로서의 자비를 넘어서, 공동체와 국가 간의 관계 속에서도 자비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십니다. 


오늘 본문은 그 자비를 잃은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1)


아모스는 남유다 드고아 출신의 목자였지만, 북이스라엘로 보내진 예언자입니다. 그의 사역은 정치·경제적으로 번영하던 여로보암 2세 시대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외적 번영과 달리 사회는 타락했고, 약자에 대한 자비와 정의는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시대에 아모스를 통해 자비를 저버린 다섯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 다메섹(아람) – 무자비한 폭력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3)




여기서 “압박하다”는 ‘짓밟다, 짓이기다’라는 뜻입니다. 철로 만든 타작기로 곡식을 밟듯, 아람은 약소국 길르앗을 무자비하게 짓밟았습니다. 자비 없는 폭력은 하나님의 공의를 촉발시킵니다.


2) 가사(블레셋) – 인신매매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6)


포로들을 인신매매해 돈벌이에 이용했습니다. 인간을 거래의 도구로 삼는 행위는 하나님 앞에 큰 죄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상품 취급하는 자를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3) 두로 – 배신과 계약 파기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9)


여기서 “기억하지 않다”는 단순히 잊는 것이 아니라 ‘고의로 무시하다’는 의미입니다. 두로는 형제 국가와의 신뢰를 저버리고 포로들을 팔아넘기는 배신을 저질렀습니다. 형제 간 신뢰를 파괴한 죄는 하나님 앞에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4) 에돔 – 증오의 화신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11)


에돔은 야곱의 형제 에서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혈연의 정을 외면하고 야곱의 후손을 끝까지 추격하며 증오했습니다. 긍휼 즉 '내장 깊은 데서 우러나는 자비'를 버린 자는 하나님께 자비를 얻지 못합니다.


5) 암몬 – 잔혹한 영토 확장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13)


잔혹한 전쟁 범죄는 하나님께서 가장 혐오하시는 죄입니다. 생명을 경시하고 약자를 학대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분노를 자극합니다.


각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은 불을 보내신다고 합니다(4,7,10,12,14)

‘불을 보내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입니다. 단순히 도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과 자비가 없는 사회를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의로운 행위입니다.


주님은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현실 속에 살고 있습니다. 기업, 국가, 심지어 교회 내에서도 자비보다는 경쟁과 냉혹함이 만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자비를 잃어버린 이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자비를 받기 원합니까? 그렇다면 먼저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자비는 상호적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자비의 하나님! 자비를 잃은 이들의 죄악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긍휼을 심어 주사 자비 없는 시대를 살아가며 주님의 마음을 본받게 하시고, 작은 사랑의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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