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2장 1-1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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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호세아 12:1–14 말씀묵상
제목: 돌이켜 울며 하나님께 나아오라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우리는 종종 사람 앞에서는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이상하리만치 뻔뻔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태중에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보고 알고 계십니다.
1. 헛된 것을 먹고 동풍을 따르는 자들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종일토록 거짓과 포학을 더하여…”(1)
‘바람을 먹는다’는 표현은 ‘헛된 것,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이스라엘은 영혼을 헛된 욕망으로 채우며, 하나님을 떠나 이방 나라와 계약을 맺고 자기 욕심을 따릅니다.
또한 ‘동풍'은 성경에서 자주 심판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그들은 축복의 바람 대신 하나님의 심판을 몰고 오는 동풍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는 물질주의, 권력욕, 세속적 성공을 좇는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2. 야곱의 길—거짓 저울과 인간적 술수
“야곱은 모태에서 그의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힘으로는 하나님과 겨루되…” (3절)
“그는 상인이라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는도다” (7절)
야곱의 이름은 ‘뒤꿈치를 잡는 자’, 속이는 자를 의미합니다. 그는 장자권을 얻기 위해 아버지를 속였고, 결국 외삼촌에게 속으며 고통의 인생을 삽니다. 그가 행한 거짓 저울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하나님은 그의 속임을 기억하시고 행위대로 갚으신다고 하십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축복을 쟁취하려는 삶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3. 하나님의 긍휼은 눈물에 반응하신다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야곱이 얍복 강에서 씨름하며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간구할 때, 그의 삶에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여기서 ‘울다’는 단순한 눈물이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애통함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에서를 만날 두려움에 하나님께 철저히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눈물과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를 품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회개하는 눈물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4. 하나님의 기다리심과 우리의 응답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정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랄지니라”(6)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돌이키다’는 단순한 방향 전환이 아닌, 마음과 삶 전체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 모든 속임과 술수를 다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돌아오라”고 부르십니다. 야곱이 울며 엎드릴 때 은혜가 임했던 것처럼, 지금도 눈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회복의 은혜가 임합니다.
지금 이 순간, 헛된 바람을 먹던 삶을 멈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합시다. 하나님은 여전히 눈물의 기도를 받으시며, 엎드리는 자를 품으십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야곱처럼 거짓 저울을 들고 살았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옵소서. 헛된 것을 좇으며 동풍을 따라 달려가던 저희가 이제 돌이켜 무너진 마음을 주 앞에 내어놓사오니, 자비로 덮어주시고 우리의 교만을 꺾으시며, 강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주님을 사랑하며 의지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